‘박열’ 이제훈, 실존인물 연기에 자발적 금식까지...연기 열정
조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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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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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의 틀을 깨는 새롭고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박열’이 화제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은 일본 계략에 맞서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일본 제국을 뒤흔든 조선 청년 박열의 내면까지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박열의 강건한 모습을 적확히 표현하기 위해 이제훈은 실제로 촬영 내내 자발적 금식을 하며 연기에 진정성을 더했다.
개봉 당시 이제훈은 “촬영 전부터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절대 거짓으로 보이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가졌다. 외면은 물론이고, 내면까지 '박열' 그 자체가 되지 않으면 관객에게 울림을 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파란만장했던 박열의 삶을 느껴보고자 따귀를 맞는 건 물론, 곤봉 세례를 당하고, 음식물을 억지로 먹는 장면까지 실제로 연기했던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과 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 이제훈은 “괜찮은 척 했었지만, 사실 촬영이 끝나자마자 머리가 어지러웠고, 집에 돌아가서는 실신까지 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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