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AtoZ] 불통 프로그램 ‘바벨 250’, 날 것 그대로의 유쾌함

‘바벨 250’ 첫방, 불통에서 나온 뜻밖의 웃음

박정선 기자 승인 의견 0
(자료=방송캡처)

[스타에이지=박정선 기자] 말도 안 되는 ‘바벨 250’이었다. 소통이 생명인 요즘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반기를 든 프로그램이다. 특히나 출연진끼리의 소통은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1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벨 250’은 불통의 프로그램이다. 인종 성별 문화 언어가 다른 7명의 글로벌 청년들이 한국 경상남도 남해의 다랭이 마을에 모였다. 이들은 글로벌 공통어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날 7명의 청년들은 역시나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다. 한국 프랑스 태국 브라질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출신 청년들은 자기소개 하나도 쉽지 않았다. 같은 동작도 저마다 다르게 이해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쉽게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이들 사이에서 ‘소통’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잔치국수'라는 이름을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한 니꼴라는 끝내 그 이름을 알아냈다. 이기우는 마을 사람들과 청년들의 사이에서 통역사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예능인 하나 없는 방송이다. 심지어 답답함마저 들 수 있다. 하지만 ‘바벨 250’은 날 것 그대로의 상황이 주는 웃음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스러운 불통에서 나오는 여러 상황들과 출연진끼리의 케미가 보는 이들의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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