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AtoZ] 이영표의 예능감이 반갑다...‘해피투게더’서 보여준 금빛활약
이영표, 솔직한 입담에 개념발언까지
박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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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송캡처) |
[스타에이지=박여훈 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능감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아재아재 내가 아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리우 올림픽을 맞이해 축구 해설가 이영표와 런던 올림픽 펜싱 동메달리스트 최병철, 가수 김흥국 그리고 방송인 김정민, 비투비(BTOB) 서은광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을 휘어잡은 이는 이영표였다. 여유롭고 솔직한 입담은 물론이고 개념 충만한 명언들을 쏟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축구계의 악동 이천수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천수의 첫인상에 대해 “천수를 처음 봤을 때는 좀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출연진은 이영표가 놀란 이유를 이천수의 개성 넘치는 외모 탓이라고 생각했고 그는 “여러 가지로 놀랐다”고 덧붙여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천수를 혼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천수는 (선후배 관계를) 뛰어넘은 존재”라고 답했고 “이천수와 고기를 먹을 때 후배인 이천수가 고기를 굽냐”는 질문에는 “천수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받아 치며 디스 아닌 디스를 했다.
이영표는 이날 ‘명언 제조기’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안정환의 해설은 재미있고 이영표의 해설은 공부하는 느낌”이라는 서은광의 평가에 “스포츠의 본질이 재미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중계를 나도 좋아한다. 그렇지만 재미있게 하는 중계는 우리 팀이 이기고 있거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때 까지만 가능하다. 밀리고 있거나 골을 먹는 순간 더 이상 재미있게 할 수 가 없어진다. 따라서 (내 해설 철학은) 축구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영표는 리우올림픽의 축구 중계 해설위원을 맡았다면서 피지와 한국의 예상 스코어스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이기기 위해선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피지는 3~5골차로 화끈하게 이길 것”이라며 “피지를 이긴다는 가정 하에 멕시코, 독일 중 한 팀을 공략해야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이영표는 “이겨서 승점 3점을 따는 것보다는 두 팀과 비겨서 5점을 따는 게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서 열린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류승우의 해트트릭과 권창훈, 석현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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