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AtoZ] 아무도 몰랐던 이창훈 부부의 상처
결혼 후 우울증 겪은 이창훈, 아내 원망하기도
성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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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
[스타에이지=성유정 기자] 배우 이창훈이 16세 연하 아내 김미정과 결혼 후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이창훈은 지난 7일 방송한 채널A '아재 감성 느와르 아빠본색'에서 김미정에게 "임신 후 방배동으로 이사갔을 때 어떤 나줌마가 '옷 입고 다니시는 거 보니 아저씨 다 됐네. 연예인으로 끝난거지'라고 하시더라. 그게 우울증의 시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1년 반을 앓았다. 매일 술 먹고 비만 오면 나가서 울었다"며 "그래서 아내를 많이 원망했었다.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에게는 그 1년 반이 지워진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김미정은 "아이 낳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이 우울증이 왔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했다"며 "이 얘기는 우리 엄마 아빠도 모르고 시댁도 모른다. 남편은 나가서 술이라도 마셨지만 난 아기 때문에 나갈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편 우울증의 원인이 결혼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내가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며 "아기가 생겨서 돌이킬 수도 없었다.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고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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