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뉴스)

전 여자친구와의 스캔들에 휩싸인 정준영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29일 KBS 측에 따르면 정준영은 출연중이던 '1박2일'에서 하차해 자숙기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정준영은 동료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향후 1박 2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 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정준영은 지난달 6일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경찰은 고소 취하와 무관하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2013년부터 '1박 2일 시즌3'의 고정 멤버로 출연해 온 정준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1박 2일'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1박 2일’ 멤버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난 25일 정준영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1박 2일’팀은 정준영 본인과 그의 소속사와 함께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1박 2일’ 팀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준영은 ‘1박 2일’의 동료들과 그 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향후 ‘1박 2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단,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조사 발표 후에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번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 촬영 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 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