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한 시골마을의 숨겨진 비밀은?.. 제47회 대종상 수상작 '이끼' 방영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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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끼' 스틸 컷. |
[스타에이지=이혜원 기자] 30일 저녁 11시 EBS ‘한국 영화 특선'으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방송됐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이끼'는 동명의 화제의 웹툰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다.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진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하다.
유해국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마을의 비밀을 하나둘씩 알아내고 유해국을 죽이려는 세력들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든 것은 영지(유선)의 계략이었음이 드러나는데...
'이끼'는 '투캅스' 시리즈, '공공의 적' '실미도' '깡철이' 등 다수의 흥행작을 연출, 기획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로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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