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개입 최순실 성형외과 어디? 朴보톡스도 시술?
대통령 순방에 동행, 청와대 납품...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위촉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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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이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보톡스 시술 의혹에 이어 최순실과 친분이 있는 성형외과가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하고 청와대에 납품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이 취임한 이후 이 성형외과 김모 원장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외래교수로 위촉됐다.
8일 저녁 JTBC 뉴스룸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둘러싼 최순실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피부 리프팅' 등의 피부과 시술로 유명한 강남의 한 성형외과 고객 명단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개명전 이름인 정유연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바로 다음 시간대 환자는 '최'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다른 날짜에도 '최 회장님'과 '최'라는 이름이 잇따라 등장한다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이 다닌 인근 교회 교인은 이 병원에 최순실이 자주 다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현재 피부 클리닉과 함께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도 운영한다. 의료기기 회사는 지난해 4월 17일 의료기기 업체가 중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같은 해 9월엔 중국 경제사절단에도 사절단 중 가장 많은 5명이 참여했다. 올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에선 이 병원 소속의 의료기기 회사와 화장품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의 경우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됐다. 최근엔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이 성형외과 김모 원장의 처남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의료기기 업체는 서창석 원장 부임 이후인 지난 10월부터 서울대병원에 납품을 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김씨 위촉과 최순실씨는 관련이 전혀 없고 성형 서비스가 필요해서 위촉했다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2주뒤 곧바로 해촉했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은 취재진이 다녀간 직후 향정신성의약품과 관련한 관리대장을 파쇄하기도 했다. 병원 측은 법적으로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환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가 없고, 경제사절단 포함 역시 청와대와는 아무 관련 없이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병원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컨설팅을 했던 업체의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조원동 수석, 안종범 수석 등이 이 병원의 해외 순방을 도왔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이 병원이 규모가 작고 영문 브로셔 등이 준비가 안돼 해외진출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 병원의 해외 진출이 결국 성사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회사와 부친, 조부까지 세무조사를 받았고 남편, 남동생은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고발뉴스는 최순실이 의사를 데리고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피부과 시술을 해줬다는 진술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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