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스트라다무스 썰전 전원책 "박근혜 대통령 2선 퇴진 안할 것"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전원책 변호사.<사진=JTBC 캡처>

[스타에이지=이혜원 기자] 놀라운 예언 적중력을 보이며 전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전원책 변호사가 10일 저녁 방송된 JTBC 시사토크쇼 '썰전'에서 패널로 출연해 향후 정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외치"를 예상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2선 퇴진은 안할 것이다. 역사적 업적 남겨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사임 최초 대통령으로 기억되지 않으려고 결사적으로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위기상황이 올까 걱정된다. 로베스피에르(프랑스 혁명가)가 국가는 권력을 가진자의 권위주의에서도 망할 수 있지만 반대편의 권위를 너무 쉽게 무너뜨리려는데서도 망할 수 있다"며 "박근혜정부가 아무리 미워도 법이 정한 틀을 한번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전 장관은 "판단력과 분별력이 없는 사람에게 1년 4개월 임기 수행이 국민을 위해 좋은지가 의심된다"며 "내년 2월까지만 임기를 채우고 4월에 대통령선거를 새로 하면 된다"고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썰전 방송에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 예상이 적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새누리당의 붕괴도 예언해 적중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선 '황제소환' 논란이 있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전원책 변호사는 우병우 전 수석을 향해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정부의 상징이 돼 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검찰 조사에서) 팔짱을 낀 한장의 사진이 모든 정황을 말해 준다"며 "(김수남 총장이) 무슨짓을 했느냐 호통 쳤다는데 아마 '야 임마, 커튼 치고 얘기하지 왜 사진을 찍히게 했느냐'고 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민정수석으로 왔다면 그런 태도를 못보였을 것"이라며 "국민 걱정을 공유하는 태도를 취하는 게 일주일 전 공직자 자세로서 맞는데 그런 자세가 안보였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정한 수사 촉구도 이어졌다.

전원책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는데 있어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수사때처럼 화상으로 핵심적인 질문들이 공개돼야 한다. 적어도 녹화중계라도 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의 수사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뇌물죄가 적용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이 말이 재단이지 최순실과 차은택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고 대통령의 퇴임후 장치인것 아니냐하는데 뇌물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대통령이 몰랐다면 피해자이지만 만약 함께 벌이거나 지시했다면 공범"이라며 "1980년대 영남대 사태와 아주 비슷하다. 경주 최부자 가문의 마지막 후손 최준이 기부한 재산을 다운계약서 써서 인마이포켓하고 그때 돈으로 수십억 해 먹었다. 대통령이 재벌 총수까지 모아 돈내라고했으면서 몰랐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국민사과에서) 개인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면서 남 얘기하듯이 한다. 납득이 안된다. 피해자가 아니고 공범이라면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삼성은 280억원이 예정돼 35억원이 이미 건너갔다. 기업들도 최순실. 박근혜에게 줄을 대서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욕구가 있었다. 전형적인 뇌물사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원책 변호사는 "김병준만 바보가 된 것이다. 총리 내정자 유보를 하면서 갈 수도 있다. 대통령이 수순을 잘못밟았다. 김병준은 볼썽사나운 탁구공이 됐다"며 "나보고 총리를 하라고 하면 야당의 동의를 미리 받아주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정무 감각이 마비됐다고 본다. 참여정부에서 9년 세월 지났다"고 말했다. 총리 내정 3일 후 치른 딸의 혼례에서 특1급 호텔에서 화환이 줄지어선 장면이 방송된 것도 지적됐다.

현 시국에 대한 썰전 한줄 논평은  전원책 변호사는 "미숙한 권력이 오만하기까지 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정직하게 하십시오. 거짓말 그만하십시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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