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길라임, 묘하고 괴기스런 상통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사용한 가명이 유명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 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과 극중 길라임의 캐릭터가 묘하면서도 괴기스럽게 통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크릿가든>은 남녀 주인공의 몸이 서로 바뀌는 것을 기본 소재한 로멘틱 환타지 드라마다.

드라마 자체가 '유체이탈'을 소재로 한 것이고,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 명칭이 최순실 관련 각종 미스터리한 의혹 등을 연상시키면서 묘한 파장을 낳고있는 것이다.

더구나 여주인공 길라임은 박 대통령처럼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도 당차게 살아가는 캐릭터로 나온다.
 
차움의원 관계자는 15일 jtbc 방송에서 “(박 대통령이) 운동하면 언제 와서 몇시간 하고 어떤 운동했는지 기록하는데 본명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뭘로 할까 하다가 길라임으로 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묘하게도 박근혜 대통령과 극중 길라임은 통하는 점이 있다"는 반응을 쏟아 냈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무언가 괴기 스럽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여주인공인 길라임은 28세로 직업은 스턴트 우먼이다. '돼지껍데기에 소주를 아무리 퍼 마셔도 슈퍼모델급 에스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액션배우'다.  위험한 액션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길라임은 소방관인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당차게 살아나가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신체적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대역배우인 스턴트우먼을 직업으로 가졌다. 

박 대통령 역시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도 정치인으로서 당차게 살아왔다. 그의 정치적 유산은 대부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길라임은 남자 주인공인 김주원(현빈 분)과 영혼이 바뀌기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른 바 '유체이탈' 화법으로 유명하다.  

길라임은 극중에서 스턴트를 하다 다치기도 하는데 "괜찮다"며 털털하게 지나 가곤 한다. 박 대통령이 18대 총선 유세 도중 면도칼 테러를 당했을 때와 보인 반응을 연상케 한다. 박 대통령은 당시 정신을 차리고 나서 일성으로  "대전은 요?"라고 물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후 박 대통령은 공을 위해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철의 여인'이라는  이미지를 얻었고 그 덕에 결국 대통령까지 됐다.

길라임 역을 맡은 하지원이 한때 용 무늬 문신을 팔뚝에 한 적이 있는데, 이게 미르재단상징인 용과 비슷하다고 꼬집는 네티즌들도 있다. 트워터 등 SNS에는 16일 하지원의 용 문신과 미르재단 간판에 그린 용을 비교하는 사진이 급속히 회자되고 있다.

한편, 차움의원은 안티에이징(노화방지)를 전문으로 내세우는 의료시설이다. 줄기세포 연구로 유명한 차병원 계열사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다. 

차움의원측은 "서양의학, 동양의학,  첨단 줄기세포 의학 등의 지혜와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즐기면서 건강을 찾아주는 미래형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도 아니고 병도 아닌 상태, 즉 Grey Zone(회색 지대)에 속해 있다"며 "이 Grey Zone을 찾아내어 건강을 확인해 줌과 동시에 1%의 불건강한 상태라도 이를 채워주고 챙겨주고 책임져 주는 것은 오직 참 건강 센터인 차움만이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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