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미래] '현지화'·'라이센싱 확대'·'미디어 트렌드'에 주목해야
2016 넥스트 콘텐츠 컨퍼런스 '한류의 새로운 도약' 세션 발제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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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 '2016 넥스트 콘텐츠 컨러펀스' 한류 세션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정달영 교수, 한경진 국장, 토비 찬 상무, 오덕주 부사장. |
[스타에이지] 한류 비즈니스에 있어 '현지화', '라이센싱 확대', '미디어의 변화' 등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조언됐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에서 '한류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미래 콘텐츠 시장을 전망하며 한류의 재도약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세션 패널로는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방송국 RCTI의 한경진 제작국장, 아시아 라인센싱협회의 토비 찬(Toby Chan) 상무, 일본 5대 연예기획사인 아뮤즈의 한국지사인 아뮤즈코리아의 오덕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좌장은 정달영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한경진 제작국장은 "인도네시아의 한류 콘텐츠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할 것은 이슬람 문화"라며 "완성품보다 '현지화'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6000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4위의 규모다. 특히 50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80%, 평균 연령 28세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토비 찬 상무는 한류 콘텐츠 비즈니스에 있어 “콘텐츠보다 라이센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영화 제작사들은 라이센싱을 주류로 다루는 게 트렌드다. 아시아도 따라 잡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며 “박스오피스만으로는 리스크가 크다. 라이센싱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의류, 완구, 출판, 프로모션 등 다양한 수익원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덕주 부사장은 "미디어가 VHS에서 DVD로 넘어가는 변화의 변곡점에서 한류 수요가 확 들어왔다. 아줌마들이 DVD를 주고받으면서 한류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며 미디어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했다.
오 부사장은 또 “일본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1억 인구가 모두 어떻다 얘기할 수 있는 지적 수준이 있는 나라다. 유행도 한번에 한다. 매니아 층이 있어 1위 뿐만 아니라 2~3위도 잘될 수 있는 나라”라며 매니아 층을 겨냥하는 것도 한류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16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15~16일 코엑스에서 '미래,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 콘텐츠산업의 최신 동향과 문화기술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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