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에 뛰어든 '불나방' 이요원-유이...시청률 대박낼까?

정성구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캡쳐>

[스타에이지=정성구 기자] 배우 이요원과 유이가 서로 다른 '위태로운 욕망'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1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 / 연출 이재동) 1회에서 서이경(이요원 분)과 이세진(유이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서이경은 S 파이낸스 대표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황금의 여왕이자, 탐욕은 죄가 없다고 믿는 냉정과 열정의 화신으로 등장했다.

반면 이세진은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욕망 덩어리 흙수저로 등장했다. 서이경의 포스에 매료당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자신에게 내민 그녀의 손을 잡고 욕망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든다.

이날 방송에서 이 둘은 서이경이 주최한 갤러리 파티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애인 대행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남성(김강현 분)의 여자친구 역할을 맡은 이세진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주의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 자리에서 애인 대행 의뢰를 받은 남성의 전 여자친구 손마리(이호정 분)을 마주치게 되고, 당당한 매력으로 질투심을 유발시켰다. 이세진에게 한 방 먹은 손마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화를 참지 못했다.

또한 이어진 경매에서 이세진은 일부러 손마리를 자극시켜 높은 금액으로 물건을 낙찰받게 만들기도 하는 영악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다가가 "관심 있으면 연락해요"라며 "보수는 두둑히 쳐주겠다"고 명함을 건내며 일을 제안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어도 학비조차 부족했던 이세진은 결국 서이경을 찾아갔고, 서이경은 일당 300만원의 파격적인 아르바이트를 이세진에게 제시했다. 서이경이 제시한 아르바이트는 손마리의 휴대폰을 훔쳐내는 것. 사업상 손마리 아버지(손의성·전국환 분)의 비리 증거가 필요했던 서이경이 손마리의 휴대폰을 훔쳐 복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세진은 당황한 모습도 잠시 서이경의 요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이후 이세진에 대한 서이경의 신뢰는 더욱 깊어진다.

서이경의 두 번째 제안은 한 시간만 자신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서이경은 “내일 대만에서 온 미술품 거래상과 만나야 한다”며 “딱 한 시간만 내가 돼 달라”고 이세진에게 제안했다. 

잠시 망설인 이세진의 답은 "제가 대표님처럼 할 수 있을까"였다. 무의식중에 서이경의 페르소나로 남고 싶은 욕망을 드러낸 것. 이에 서이경은 “그건 내가 할 대답이 아니다. 세진씨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아주 잠시라도, 그게 거짓이라도, 나처럼 되고 싶은지”라고 유혹의 손길을 건넸다.

결국 이세진은 서이경이 되기로 결심했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거래 현장에 나가 “제가 서이경이다”고 미소 지으며 말하는 이세진의 모습은 욕망이 가득찼다.

하지만 이세진이 나간 거래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곳이었다. 방송말미 예고편에서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한 이세진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서이경은 모든 것을 다 달고 있음에도 이익을 위해 이세진을 사지에 몰아넣는 냉정하고 서늘한 면모를 보여주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냈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불야성'은 전국 기준 시청률 6.6%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16.5%)에 이어 월화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 '겟잇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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