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청룡영화제] 김민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으로 면죄부 받을까?(종합)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영화 '아가씨' 스틸 컷>

[스타에이지]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제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여우주연상을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34)가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리 수상에 나선 ‘아가씨’ PD는 “김민희는 2013년부터올해 여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해준 여배우다. 오늘 신인여우상 받은 김태리 배우와 김민희 배우 둘 다 축하드린다. 외국어를 연기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누구보다 외국어를 정복한 김민희 씨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희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아가씨'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하녀(김태리), 사기꾼 백작(하정우)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스릴러 드라마로 김민희와 김태리의 파격적인 동성애 씬이 화제가 됐다.

특히 이날 수상은 김민희가 지난 6월 홍상수 감독(56)과 불륜 스캔들이 터진 상태에서 수상하며 '파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체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민희는 이날 청룡영화제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김민희는 또 이달 초 복귀설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9월엔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이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사실무근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도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달 9일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은 7월 열린 제27회 마르세유국제영화제, 9월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참석한 뒤 10월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자신이 감독한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개봉했으나 시사회에는 불참했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제 시상식의 남우 주연상은 ‘내부자들’의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내부자들’은 청룡영화제 최고상인 작품상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상 트로피는 '동주'의 박정민', '아가씨'의 김태리',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수상했다.

'곡성'은 감독상(나홍진)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 음악상(장영규, 달파란), 편집상(김선민)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다관객상은 지난 여름 개봉해 전국 1100만 명을 매료시킨 '부산행'(감독 연상호)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유)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감독상:나홍진(곡성)

▶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우주연상:김민희(아가씨)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곡성)

▶여우조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남우상:박정민(동주)

▶신인여우상:김태리(아가씨)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촬영·조명상:이모개, 이성환(아수라)

▶음악상:장영규, 달파란(곡성)

▶미술상:류성희(아가씨)

▶편집상:김선민(곡성)

▶기술상:곽태용. 황효균(부산행)

▶각본상:신연식(동주)

▶청정원 인기스타상:정우성, 손예진, 배두나, 쿠니무라 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부산행

▶단편영화상:'여름밤'(감독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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