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복면가왕' 출현 이유..."쓰러진 어머님께 효도하고자"
복면가왕 44대 가왕전 3라운드서 11표 차이 아까운 탈락
정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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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캡쳐> |
[스타에이지=정성구 기자] 20년차 록의 전설로 불리는 가수 박완규가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해 출연 이유를 담담하게 밝혔다.
박완규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44대 가왕전 3라운드에서 '도전 무한패션왕(이하 패션왕)의 가면을 쓰고 '역도요정 김복면(이하 김복면)과 팽팽한 대결을 벌였지만 11표 차이로 아깝게 탈락했다.
가면을 벗은 박완규는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얼마 전에 쓰러지셨다.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 방송에서 노래하는 거 보면 싹 나을 것 같네'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잘 하지도 못하는 댄스도 하고, 유승우 군에게 미안하지만 애교도 부려봤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엄마, 제발 아프지 마시고 사랑합니다. 아버지도 감사합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내 판정단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박완규와 김복면은 이승철의 '소녀시대'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각각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박완규의 록의 전설답게 폭발적인 고음으로 판정단들을 사로잡았고, 김복면 역시 애절한 감성을 담아내며 판정단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안겼다.
이어 펼쳐진 가왕전에서 43대 가왕 양철로봇은 박효신의 '해줄수 없는 일'을 선곡해 가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철로봇의 애절한 감성에 판정단들과 청중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봤고 무대가 끝난 뒤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44대 가왕전의 결과는 양철로봇의 압도적인 승리. 이로써 양철로봇은 2연속 가왕에 등극했다. 김복면은 5년차 실력파 가수 김나영으로 드러났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김나영은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판정단들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기뻤다”며 "가수는 목소리로 보여주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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