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朴 복귀희망, 새누리 수습 변수"
유시민 "개헌 필요하지만 할 시간이 없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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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처> |
[스타에이지] 유시민 작가(57, 정의당)가 9일 저녁 JTBC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복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그게 향후 새누리당의 내부수습 또는 혁신, 재창당을 가로막는 제일 큰 변수가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황영철 간사(51)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의 정국에 대해 전망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새누리당의 전망을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중요하게 여기는 건 오늘 대통령의 직무정지 직전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 발언”이라며 “탄핵 기각, 그리고 대통령 직무 복귀에 대한 희망, 이런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버리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복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오늘 국민들 앞에도 나타났고 또 실제로 비공개적으로도 갔을 것”이라며 “그것이 계속 작용하고 있어서 되게 수습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만약 그게 없다면 새누리당이 쇄신이든 당 해체 후에 신당 창당이든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든 간에 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데 오늘 표결로는 반반 정도씩 나타난 것 아니냐”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또 “이정현 대표 발언도 오늘 보니까 수습을 위한 최소한의 어떤 조건만 마련되면 물러나겠다, 하는데 정말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얘기한 그게 뭘까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끊으려고 하는 어떤 비대위, 이거는 못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읽었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면서 “그 싸움이 박근혜 대통령이 일일이 이렇게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아도 지금 친박 쪽에서 자동적으로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과 내놓고 끊으려는 사람들에게 비상대권을 넘겨줄 수 없다, 조기 대권을 앞두고. 이게 확실한 것 같다”며 “그게 지금 향후의 새누리당의 내부수습 또는 혁신, 재창당을 가로막는 제일 큰 변수가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전망했다.
유시민 작가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가부간에 결정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못한다. 만약 탄핵이 결정되는 경우에는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무조건 해야 되는데 언제 개헌을 하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는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별로 없어서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시장은 신상품이다. 유권자들은 오래된 정치인은 별로 안 좋아하고 새로 나온 사람을 좋아한다. 이명박 정부 5년,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많이 일어나 누가 좀 시원하게 정리 좀 해 줬으면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런 욕구에 부합하는 언행을 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반기문 유엔 총장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여권 후보로 인식되고 있어서 저렇게 풍파에 처한 새누리당, 혹시 분당이 되어서 이렇게 된다 하더라도 거기 올라타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본다. 조기 대선은 거의 기정사실처럼 보여서 와서 신당을 창당하고 뭘 가기에도 굉장히 일정이 벅차다.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항간에는 무조건 출마를 결심한 상태라는 말도 있는데 반기문 총장은 풍찬노숙하면서 뭘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전망이 뚜렷하고 가는 길이 탄탄해 보일 때 나서는 분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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