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룸 박영선 의원 "檢, 우병우·김기춘 수사는 거의 안한 듯"
박영선 "여전히 권력 1위는 검찰과 삼성..고위층 위증시 처벌 강화해야"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
<사진=JTBC 캡처> |
[스타에이지] 14일 저녁 JTBC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3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육성을 처음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청문회 정회 시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영선 의원은 공개된 최순실 녹취록의 통화 상대에 대해 “한 사람이고 재단 관련한 지인이다”고 말했다.
통화 시점에 대해서는 “10월 27일인 것으로 보여진다. 시간은 독일은 저녁 시간,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5시경이다”고 했다.
“증거인멸과 위증 교사행위가 이뤄졌다는 기존 의혹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 같다. 이 사실을 검찰을 알고 있느냐”고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는 “검찰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급을 안하고 있는데 특검이 이 부분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 “검찰이 알고 있었다면 왜 공개를 안했을 것 같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는 “최순실 관련 수사가 검찰이 열심히 한 것으로 느낄 수 있고 열심히 한 부분도 있지만 우병우, 김기춘 수사는 거의 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어 “(검찰이) 재벌 관련 수사도 해놓고 발표안하고 특검으로 넘겼다. 최순실 증거 관련 부분도 확실한 부분만 얘기하고 나머지는 얘기 하지않았다”고 말했다.
15일 4차 최순실 청문회에서 공개할 최순실 녹취록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위증 교사와 관련된 부분이다. 최순실이 어떤 점을 숨기고 싶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한 녹취록과) 같은 사람의 통화내용이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 “이번 청문회에 세월호 7시간 관련 증인들을 청와대에 일절 내보내지 않는다. 삼성과 관련 증인 한명도 없다. 검(檢)자가 들어간 증인도 아무도 없다. 아직도 권력 0순위는 검찰과 삼성이다”고 비판했다.
“핵심 증인들이 다 빠져 있어 청문회가 한계가 있다는 얘기 나온다”는 손석희 앵커의 지적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채택되면 반드시 나와야하고 나오지 않으면 중형 받는 법 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기춘 비서실장, 서울대병원장이 최순실을 몰랐다고 하는데 고위층의 위증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자신과 알게 된 경위,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 씌우라는 지시 등이 담겨 있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