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송중기 제치고 2016년 최고의 안방 스타 등극
한국갤럽 '올해의 탤런트' 선정.. 박보검-송중기-송혜교-김유정 순
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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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박보검이 올해 최고의 안방 스타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11월 4~25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을 자유응답식으로 물어 보니, 박보검이 35.2%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자 탤런트 중에는 송혜교가 12.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전체 3위에 올랐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데뷔한 박보검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응답하라 1988>(tvN)의 천재 바둑 기사 '택' 역할로 크게 사랑 받았다.
하반기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으로 분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모으며 일명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켰다.
8.2% 지지율로 전체 순위 4위에 오른 김유정은 올해 17살로 한국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올해의 탤런트' 순위권에 10대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김유정은 2003년 CF로 데뷔해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아역 배우로 활동해오다가 올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장 내시 '홍라온'으로 첫 주연, 첫 성인 역에 도전해 연기력을 과시했다.
2위와 3위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KBS2) '유시진' 역 송중기(28.1%)와 '강모연' 역 송혜교(12.6%)가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는 대표적인 한류스타 두 사람의 출연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극한 상황에 처한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는 매주 새로운 화제를 낳았다.
송중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KBS2)에 출연한 2012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오른 바 있고, 일찌감치 중국 등으로 진출해 해외 활동이 많았던 송혜교는 이번에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로코킹'과 '로코퀸'의 만남으로 불리며 호평 받은 조정석(4.6%, '이화신' 역)과 공효진(3.2%, '표나리' 역)도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6위 라미란(3.4%)은 연극·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했지만 긴 무명기를 보냈다. 그러나 <응답하라 1988>의 씬 스틸러 '쌍문동 치타 여사'로 존재감을 널리 알렸고 이후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각광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KBS2) '복선녀'로 출연 중이다.
8위는 <부탁해요, 엄마>(KBS2)와 <디어 마이 프렌즈>(tvN)의 고두심(3.0%), 9위는 <푸른 바다의 전설>(SBS)의 전지현(2.9%), 10위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SBS)의 김희애(2.6%)다.
그 외 이순재(2.2%), 차인표(2.1%), 김수현(1.9%), 최불암(1.7%), 조진웅·최지우(이상 1.6%), 김혜수·이준기·이종석(이상 1.5%), 김미숙·서현진·김하늘·김혜자(이상 1.3%)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영화계와 달리 '올해의 탤런트' 부문에서는 상위 10명 중 7명이 여배우였고, 특히 연기 경력 30년 이상의 중견 고두심과 김희애는 3년 연속 10위 안에 포함됐다.
최근 몇 년간 영화계에서는 남자 배우 비중이 컸고, 실제로 한국갤럽의 2015~6년 '올해의 영화배우' 부문 상위 10명 중 9명이 남자 배우였다.
평소 즐겨보는 드라마가 다른 만큼 성/연령별로 꼽은 올해의 탤런트도 달랐다.
박보검은 저연령일수록,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인기였다.
송혜교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고, 10대 남성은 김유정을, 60대 이상은 고두심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사진=박보검, 겟잇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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