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게이트, 정우식 MBC로 번지나?
미디어오늘 "안광한 MBC사장 지시라며 정우식 배역 부탁"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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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신인 배우 정우식(32·사진)이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씨(61)의 전처 소생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우식이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향신문은 “정우식에게 특정 배역을 주라고 지시해 100명 넘는 연기자들이 응시한 오디션이 쓸모없어진 적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디어오늘은 MBC 드라마본부장이 (안광한) 사장의 지시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정윤회씨 아들 배우 정우식씨을 드라마에 출연토록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박근혜 게이트’가 공영방송 MBC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MBC 드라마 PD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은 “(안광한) 사장의 부탁이다”며 여러 명의 드라마 PD들에게 전화해 정우식씨의 드라마 출연과 함께 좀 더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생인 정우식은 건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인 2013년부터 영화 ‘족구왕’과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 등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본격 데뷔했다. 2014년 4월부터 MBC 드라마 ‘개과천선’을 시작으로 ‘야경꾼일지’, ‘오만과 편견’, ‘빛나거나 미치거나’, ‘딱 너같은 딸’, ‘화려한 유혹’, ‘옥중화’ 등 올해까지 MBC 드라마에만 내리 7편 출연했다. 지난해 정씨가 출연한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도 MBC 자회사인 MBC C&I가 제작했다.
장근수 본부장은 정우식이 MBC 드라마에 출연토록 제작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에 대해 “소속사를 비롯해 친구 등에게 잘 봐달라는 얘기를 듣고 신인 오디션에 넣어달라고 부탁한 거지 캐스팅 청탁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정우식도 캐스팅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금껏 살면서 내 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계신 단 한 분도 없었다. 그러니 특혜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정윤회씨는 대한항공 보안승무원으로 근무하던 1980년 무렵 3살 연상의 최모씨(64)와 결혼해 1981년 큰 딸을, 1984년엔 아들 정우식을 낳았으나 1990년대 초반 최씨와 이혼하고 95년 최순실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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