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왜 이러나...박상권 앵커마저
소신발언 박상권 앵커, 비보도국 발령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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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권 앵커(왼쪽)와 이정민 앵커. <사진=MBC캡처> |
[스타에이지] MBC가 주말 '뉴스데스크'의 박상권 전 앵커를 14일자로 보도국 보도NPS준비센터로 발령냈다.
박상권 앵커는 보도국 정치부 소속이었다. 보도NPS준비센터는 뉴스시스템을 개발하는 팀으로 취재·보도를 하는 제작부서는 아니다.
박상권 전 앵커는 주말뉴스 앵커로서 마지막 방송이었던 지난 11일 클로징 멘트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MBC뉴스에 보내주시는 따끔한 질책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은 박상권 전 앵커와 이정민 전 앵커, 임영서 주말뉴스부장은 지난달 중순 보직사의 표명을 한 바 있다.
임 전 부장은 주간뉴스부로 이미 발령이 났으나 아직 업무를 받지 못한 상태이며 이 전 앵커는 아나운서국 소속으로 인사발령이 따로 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권 앵커 등은 촛불집회 직후인 11월 14일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촛불집회 축소 보도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MBC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와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도를 하며 시민들로부터 '청와데스크' 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TNMS 전국 시청률 기준으로 2.8%를 기록하기도 했다.
MBC 대표 앵커인 박상권 앵커는 파리 특파원 출신 기자로 2013년 11월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됐다.
주말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는 이준희 기자와 정다희 아나운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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