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알' 방송...신동욱 등 "두렵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박근혜 대통령 5촌조카 박용철 살인사건 다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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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17일 저녁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 알고 싶다’ 방송고 관련해 출연진과 제작진이 신변 위협에 대한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62)씨의 남편인 공화당 총재 신동욱(48)씨는 18일 자신에 페이스북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남아 있는 키맨들로 향후 가장 위험에 처할 분들이다”이라며 사진 두장을 게시했다.
신동욱 총재는 앞서 "또 죽이려 자객을 보냈는지 아님 사찰을 한 것인지 어제 고향 집에 생뚱맞게 정체불명의 남자 2명이 나타나 우리 가족을 불안에 떨게 한 이유는 뭘까"라면서 "납치해 세 번째 죽이려는 걸까 아님 정치적 성장을 필사적으로 막아야하는 걸까. 짐작은 갑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신동욱 총재는 또 “ 지난날 최XX 세력에 의해 인간으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비참하고 처절하게 인권유린을 당했고 생명을 담보로 사투를 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하이라이트는 제 사건이기에 특검만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다. 힘없는 제가 믿고 의지할 곳은 이젠 국민밖에 없다”고 했다.
신동욱 총재는 지난 1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의 전화를 받고 중국에 갔다가 성매매와 마약혐의로 공안에게 체포될 뻔 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의 배정훈PD도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건 하나 취재하는데 ‘몸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고 있다. 그냥 ‘사건’이 아니란다”라고 글을 썼다.
취재 과정에 개입했던 주진우 기자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앞든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떤 때보다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사건과 육영재단을 둘러싸고 벌어진 박 대통령 가족 간의 갈등을 2년간 추적해 보도했다.
박용철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사촌형인 박용수씨에게 살해당했는데, 피의자로 지목된 박용수씨도 목을 맨 채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2011년 9월 박용철씨는 망치와 회칼로 난도질 당한 채 발견됐고 용의자로 지목된 박용수씨는 두 시간여 떨어진 북한산에서 목을 매달아 죽은 채 발견됐다. 박용철씨는 당시 육영재단의 소유권을 싸고 박지만 회장(박근혜 대통령의 동생)과 신동욱 총재(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 사이에 제기된 재판의 결정적 증인이었다.
박용철씨는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납치 미수 사건 재판과 관련해 진상을 밝힐 녹취 파일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박용철씨는 법정 증언을 20여 일 앞두고 살해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며 사건을 추적 보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금단의 영역이 됐다.
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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