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유라, 30억짜리 살까 20억짜리 살까?
정유라 독일 승마 동영상 공개..삼성이 첫송금한 다음날, 구입할 말 고르기 위한 시승 장면 담겨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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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정유라가 독일에서 고급 말을 타고 승마 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정유라가 갈색 말에 올라타 실내 승마장 가장자리를 돌며 훈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처음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측은 이 동영상이 지난해 9월 독일 카셀만 승마학교에서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을 찍은 날은 최순실 소유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가 삼성전자와 220억원 지원 계약을 마무리 짓고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첫 송금을 받은 다음 날이라고 박영선 의원측은 설명했다.
박영선 의원측은 정유라가 이날 영상에서 탄 말이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 짜리라고 밝혔다.
정유라가 탄 말은 주행 도중 왼쪽과 오른쪽 다리를 바꾸고 45도 각도로 걷는 등 마장 마술의 기본 동작을 수행한다.
이날 영상은 두 말 가운데 어떤 말을 살 지 알아보기 위해 시승하는 장면이라는 게 박 의원측 설명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유라 씨의 전 남편과 한국인 3명도 등장한다.
일행 중 한 명은 "지금 동영상 찍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려면 복잡해지니까 커트"라며 "이걸 회장님(최순실)이 보셔야 되는다. 아, 이 흐뭇함, 얼마나 흐뭇해하시겠습니까. 너무 커서 용량이, 메일로 보내 드릴까요"라고 말했다.
정유라는 지난해 5월경 제주도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정씨는 출산 후 독일로 넘어가 곧바로 승마훈련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1일 정유라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여권 무효화 조치도 착수했다.
특검이 체포영장을 신청하면서 적시한 정유라의 죄목은 업무방해 등이다.
특검이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관련해 정유라를 업무방해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특검은 정유라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근거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정씨의 소재지를 추정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소환 통보를 한 적은 없고,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법이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했다. 정씨가 자진 귀국할 수도 있고 최대한 법적 조치해서 송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포영장을 국내에서 발부받고 독일 검찰에 보내면, 독일 검찰이 다시 독일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독일 검찰이 정씨를 체포하면 특정 절차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며 "반면 여권 무효화 조치가 되면 독일에서 바로 추방된다. 그런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라가 자진 귀국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그동안 국가에서 정씨를 소환하면 순응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정씨에게 전했고 정씨도 귀국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밝혀왔다.
사진=정유라 SBS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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