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22일 방송된 술과 토크를 결합시킨 신개념 토크쇼 tvN ‘인생술집’ 에 국민 배우 하지원(38)이 출연했다.
하지원은 누구랑 친하냐는 MC들의 질문에 “가끔 술 친구는 빈이?”라며 “시크릿가든 같이했던 현빈씨랑 좋은 친구다. 빈이랑 같이 술먹는 친구들 있다”고 말했다.
또 액션 마스터 비법에 대해서는 “배우를 하면서 감독님들이 나도 모르는 끼를 꺼내준다. 너무 감사하다”며 “액션같은 경우도 처음에 다모라는 작품을 했는데 리듬체조를 먼저 배웠다. 리본과 곤봉하고 나서 칼을 쥐어주시더라. 너무 재미있게 액션을 시작하니까 액션을 두려움 없이 쉽게 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원은 인생 술친구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 엄마가 제 술친구”라며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다. 인생 모 있어 마셔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들어오면 안주를 해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엄마랑 술 먹으면서 친구들보다 솔직하게 다 얘기한다. 엄마도 저한테만 하는 얘기가 있다. 혼자 얘기하시다고 울컥해서 눈물 흘리시고 제가 토닥토닥 해드리고 술친구 같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인생술집으로 ‘인생 모 있어, 생각은 이제 그만, 술이 내 눈 앞에 있쟎아, 집중 원샷’을 외치며 4행시를 지어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 등 MC들의 감탄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원은 이달 14일 개봉한 송민규 감독의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 소설가 한제인(하지원 분)을 연기했다. 차기작 구성만 5년째인 추리소설작가가 이태원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신작을 쓰다가 이웃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반전 수사극이다. 천정명, 중화권 배우 진백림도 주연을 맡았다. 오정세, 정해균, 김원해, 윤소희 등도 열연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차병원에서 하지원이 주연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 '길라임'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된 하지원은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시사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언론을 통해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저는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사람이다. 국가에 좋은 일이 있으면 저도 좋고, 슬픈 일이 있으면 저도 슬프다. 지금 많은 국민이 슬퍼하고 있는데, 저도 같이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길라임 논란'에 대해서도 "(이번 작품 캐릭터) 한제인도 길라임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한제인은 (가명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하지원(본명 전해림)은 20년차 베테랑 배우다.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어 스펙트럼이 넓은 팔색조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원은 2000년 영화 ‘진실게임’, 드라마 ‘비밀’로 대종상영화제, MBC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드라마 ‘다모’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인기상,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과 10대 스타상 및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6년에는 ‘황진이’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원은 이후 영화 ‘해운대’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으며 2009년 ‘내 사랑 내 곁에’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거머 쥐었다. 2010년에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역으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과 10대 스타상 등을, 2013년에는 드라마 ‘기황후’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국민배우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됐다.
하지원은 1978년 충청남도 보령군에서 태어나 서울과 수원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남동생은 드라마 ‘수백향’에서 ‘진무’로 출연한 배우 전태수다. 하지원은 뉴질랜드 명예홍보대사(2006), 국세청 홍보대사(2014) 등으로도 활동했다.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사진=인생술집 캡처, 하지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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