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배우 김정민과 개그맨 김구라와의 열애설은 한나절만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대로 김정민은 예의 '돌직구' 스타일로 상황을 '쿨'하게 정리했다.
김구라가 방송에서 김정민과의 열애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빠른 상황정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김정민도 이를 눈치채고 몇마디 SNS 게시글로 후속타를 치면서 사실상 스캔들 논란을 일거에 가라앉혔다.
김정민은 28일 낮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정민은 이 글에서 "이게 얼마만의 실검 1위인지.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보구 가수 김정민 오빠가 먼 사고라도 치신줄 알았더니 저였네요. 난 왜 강제로 끌려 나온건지"라고 했다.
이어 "우울한 년말에 재미난 기사거릴 제공하는 구라오빠는 역시 대세남이신듯 하네요. 오빠덕에 방송 섭외 안되는걸 알았으니 새해선물 준비 해놓으시오~ 그리고 저희엄마 양띠세요"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이 직접적으로 열애설을 부인하는 표현을 쓴 것은 아니지만 맥락상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라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창졸지간에 김구라와 스캔들에 휩싸인 김정민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팬과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구라가 27일 밤 방송에서 스스로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도 방송가에서는 김정민-김구라 열애 스캔들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유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 스캔들의 속성상 누구도 진실을 속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구라와 김정민의 나이 등 각자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열애설을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애초부터 황당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정민은 올해 27살로 46살인 김구라와는 19살이나 차이가 난다.
김정민은 김구라 못지 않은 '돌직구'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한마디로 여장부 기질이 있는 것이다.
김구라도 27일 김정민과의 열애 스캔들을 부인하면서 "김정민이 독하게 방송하는 편이라 그래서 방송을 몇 번 같이 한 것이다"라고 김정민의 돌직구 캐릭터를 언급했다.
김정민은 2012년 2월 자신의 이름을 단 음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자 사법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하게 어필했다.
웬만하면 루머확산을 우려해 되레 몸을 사리거나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릴 법도 했지만 김정민은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결국 음란 동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님을 확인받았다.
이번에도 스캔들이 헛소문이라면 김정민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방송가 관측이었다. 김정민의 돌직구 스타일상 어떤 방식으로든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예상대로 김정민은 이날 SNS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김구라와의 열애설이 '낭설'임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연예계 속성상 19살 차이나 나는 '돌씽' 선배 연예인과 스캔들에 휩싸인 것 자체만으로도 김정민은 본인이 쌓은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나 캐릭터을 중시하는 영화나 연예프로그램, 광고 CF에서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구라는 이신정씨와 결혼해 1998년 아들 김동현을 낳았으나,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김정민은 이날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오빠 덕에 방송 섭외 안되는걸 알았으니 "라는 표현으로 스캔들로 인해 이미 자신이 피해를 입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김구라가 27일 방송에서 "김정민이랑 사적으로연락했으며 난 개다"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면 김정민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것도 김정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대한 막아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구라는 27일 밤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 "얼마 전 방송인 예정화가 내게 '김정민이랑 사귀냐?'고 묻더라. 나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내가 그 친구와 사적으로 연락을 했다면 내가 개다'고 말했다"며 김정민과의 스캔들을 강력 부인했다.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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