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방송 관련 박지만 수행비서 왜?
'그것이 알고 싶다'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의혹 제기 박지만 수행비서 변사체...신동욱 주진모기자, 신변위협 호소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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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스타에이지] 지난달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한 박근혜 대통령 5촌 동생 살인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이지(EG)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씨(45)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부인과 아들은 지난달 28일 대전에 있는 친정집에 갔다가 30일 돌아와 주씨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의 아내는 주씨와 29일 낮까지는 통화가 되다가 30일 오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씨가 29일에서 30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이 ‘주씨의 사인을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에겐 외상이나, 타살당한 흔적은 없었다.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주씨는 이지에서 18년 가량 근무하며 숨질 때까지 10년간 박지만 회장의 비서실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박지만씨의 수행비서인 주씨 사망 소식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씨는 육영재단 분쟁, ‘박용철·박용수 5촌 살인사건’ 등에서 등장했던 박 회장의 측근인 정모 전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사건과 육영재단을 둘러싸고 벌어진 박 대통령 가족 간의 갈등을 2년간 추적해 보도했다.
당시 취재과정에 개입했던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신동욱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 직후 신변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주진우 기자는 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습니다. 김총수(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라는 글을 게시하며 박지만 전 수행비서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1년 경찰이 박 대통령의 조카 박용수씨가 사촌인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던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2011년 9월 박용철씨는 망치와 회칼로 난도질 당한 채 발견됐고 용의자로 지목된 박씨의 사촌형 박용수씨는 두 시간여 떨어진 북한산에서 목을 매달아 죽은 채 발견됐다.
박용철씨는 당시 육영재단의 소유권을 싸고 박지만 회장과 신동욱 총재 사이에 제기된 재판 의 결정적 증인이었다. 박용철씨는 신동욱 총재의 납치 미수 사건 재판과 관련해 진상을 밝힐 녹취 파일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다고 증언했다. 박용철씨는 법정 증언을 20여 일 앞두고 살해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며 그 사건을 추적 보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금단의 영역이 됐다.
숨진 주씨의 장례식장은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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