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원로배우 이순재(81)가 왕성한 활동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순재는 2월 17~18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공연한다. 이순재의 연기인생 60년을 집약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 로먼을 통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는 동시에 당시 미국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 있는 연극이다.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밀러(Arthur Miller)의 대표작이다.
극의 주인공인 윌리 로만 역은 이순재, 부인인 린다 역은 손숙, 윌리의 친구인 찰리 역은 정보석, 윌리의 회사 사장인 하워드 역은 유연석이 맡는다.
공연은 2월 17일 오후 7시30분과 18일 오후 3시 2회 공연이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티켓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18일까지는 조기예매 할인(30%)과 학생 및 단체할인 등이 가능하다.
한편 이순재는 4일 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특유의 노련한 입담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순재는 이 과정에서 후배 배우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대본 암기의 달인으로 통하는 이순재는 임기력을 유지하는 비법이라며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과 이력 등을 술술 외워 감탄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모 대학에서 연극 전공 교수로 있을 때 한지혜가 강의를 들었는데, 한지혜에게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 학점을 줄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순재는 "한 학기에 한 연극을 올리는 수업이었다"며 "내 수업을 듣던 한지혜가 '자이언트' 드라마를 출연 중이었는데 매일 수업에 나올 수가 없었다. (한지혜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C 학점을 줬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한지혜에게 C 학점을 준 것에 대해 "매일 모여 연습하는 다른 학생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순재는 또 다른 학생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며 최근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불성실했던 학생에게는 D 학점을 줬더니 B 학점을 요구하며 불만스러워하더라. 내가 최순실도 아닌데…"라고 시국 현안을 거론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큰 화제가 됐던 ‘야동순재’ 에피소드의 숨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순재는 ‘야동순재’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 후 최민용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최민용은 이순재가 “네 팬클럽 동원시켜서 야동 이야기 좀 그만하라는 댓글 달아라”고 말했다며, “제가 팬클럽이 그래봐야 몇 명 있다고...”라고 당시의 난처한 상황을 전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신지는 이순재가 ‘야동순재’가 아닌 ‘AV순재’로 불린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순재는 엄청난 암기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대본 암기의 달인으로 통한다.
이순재는 "암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외운다"고 비법을 공개하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신상과 이력까지 술술 외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거침없는 하이킥' 10주년 기념 총동창회로 진행됐다. 이순재를 비롯해 최민용, 신지, 김혜성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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