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최민용·서민정, 유쾌한 추억을 꺼냈다

라디오스타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이순재·최민용·신지·김혜성 출연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진 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이순재, 최민용, 코요태 신지, 김혜성이 출연해 유쾌한 추억을 소환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코믹 가족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는 가부장적인 한방병원 원장역을, 최민용은 4차원의 학교 선생님 '이민용 역'을, 신지는 민용의 전부인 CM송 가수역을, 김혜성은 이순재의 아들 민호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침없이 하이킥’에는 나문희, 박해미, 서민정, 정준하, 정일우, 서유진, 노주현, 최화정, 윤기원, 서경석, 박정수, 김미려, 정진영, 김혜리, 박준금, 이윤석, 정성호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이순재는 이날 시청자가 뽑은 '하이킥' BEST 1위를 차지한 '야동 순재'에 대해 “야동 순재 대본을 보고 김병욱 감독에게 재밌는 게 많은데 그걸 굳이 해야하냐고 물었다. 당하는 놈은 난감하지만, 보는 이들은 재밌었을 것이다"면서 ”욕먹을 줄 알았다. 동창들 중에 점잖은 친구들이 있다. '그거까지 해야겠어?'라고 하더라"고 털어 놨다.

1935년생으로 올해 83세의 이순재는 40여 명의 미국 대통령 이름을 다 외우며 서울대 출신의 뇌섹남 배우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또 김국진과 강수지의 주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과거 무릎팍 도사에서 로맨스 연기가 로망이라고 하며 문금영, 송혜교, 이영애, 김혜수를 상대 배우로 꼽은 일화가 소개돼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순재는 라이벌 신구에 대해 “키스신을 못해본 신구가 안쓰럽다”고 했지만 신구와 전원주가 ‘겨울연가’를 패러디한 영상이 소개됐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린 최민용은 "평소 친한 부장님이 전화해서 라이브를 안해도 된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무조건 라이브라고 해서 당황했다. 근처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간신히 출연할 수 있었다"고 복면가왕 출연 사연을 공개했다.

최민용은 또 산속에서 살았던 일, 열쇠공 전직 소문 등 10년 동안 은둔 생황을 하며 쏟아진 온갖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최민용은 “층간소음을 이웃에게 항의했다 층간소음이 싫으면 왜 아파트에 사느냐는 소리를 듣고 산에 가서 2년간 살았다”며 산에 살면서 용접을 배우고 쉬는 동안 열쇠 수리 기술을 익히는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쌓게 된 일도 소개했다.

최민용은 열쇠공으로 전직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유명한 열쇠공의 애제자로 어깨너머로 배웠다. 자물쇠를 여는 순간 상대의 마음을 여는 순간같은 희열이 있다. 폐차장 하는 친구가 있는 데 차문은 다 딴다. 실제로는 당구장 주인이 화장실 문이 잠겼다고 해서 따주고 게임비를 안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신지는 “혼자서 밥을 먹지 못하고 외출할 때는 꼭 TV를 켜놓고 나온다”며 “김종민이 자신의 SNS를 염탐하면서 SNS에 사진이 안 올라오면 매니저에게 연락해보라고 하면서 근황을 챙겨준다”며 말해 안타깝게 했다.

김혜성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평범한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라디오 스타 방송에는 결혼해서 미국으로 건너간 서민정이 최민용은 물론 신지, 김헤성 깜짝 통화를 하며 반가운 안부를 전했다.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신지와 민용의 관계를 도와 주려다 민용과 연애에 빠지는 민호의 담임 선생님역으로 출연했다. 이웃집 누나 같은 선생님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는 “어려운 한해였고 불운의 한해엿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반드시 극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새 희망을 갖고 좋은 나라, 좋은 환경데서 신나게 사는 한해가 펼쳐지길 바라면서 새해 더 건강하고 만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새해 덕담으로 아닐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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