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쿨하게 사과한 전원책 "귀요미 아재" 복귀
5일 밤 방송 JTBC 썰전 전원책, '신년 대토론회' 막무가내 토론 "죄송합니다" 사과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5일 밤 방송된 JTBC 시사예능 토크쇼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뉴스룸 신년 대토론회'에서의 '막무가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00회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썰전에서 전원책은 방송 초두에 "죄송하다, 유감을 표한다"라는 말을 수차례 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쿨하게' 오버했음을 인정했다.
전원책은 지난 2일 진행된 JTBC 뉴스룸 신년 대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등에게 호통에 가까운 고성으로 밀어붙이기 식 발언을 이어 가 누리꾼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날 썰전이 시작되자 말자 MC 김구라는 "썰전 시청률이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언하셨는데, 본인의 구설수는 예측 못하시나요?"라고 전원책의 사과를 유도했다.
유시민 작가도 전원책에게 "썰전에서 기껏 노력해서 합리적 보수,귀여운 아재 등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한순간에 털어먹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자 전원책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고 사과를 표한 뒤, "변명같지만 그래도 그런 말할 사람이 그 자리에 나 밖에 없지 않았느냐"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유시민이 "김구라씨가 막 그 말을 하려고 했는데, 전 변호사님 본인이 그 말을 해버리면 좀 그렇잖아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은 자세를 곧추세우며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은 물론이고 불편해하신 시청자분들에게도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유시민은 "전 변호사님은 발언도중에 화만 버럭 내지 않으면 된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썰전에 200회 축하 영상을 보내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전원책에게 "보수가 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로 갈 수 있도록 전 변호사님이 노력해달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전원책이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했다.
썰전은 2013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숱한 화제를 낳으며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공중파 전체를 아울러도 탑클래스 시사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썰전 전원책 사과 장면/JTBC 썰전 화면 캡처.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