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여배우 이승연(49)·윤유선(48)·이상아(45)가 새로 합류한 TV조선의 ‘엄마가 뭐길래’가 12일 밤 11시 첫 방송됐다. 강주은, 이혜원, 이성미의 뒤를 이은 새로운 엄마들이다.
‘엄마가 뭐길래’는 자녀와 엄마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승연, 윤유선, 이상아는 여배우가 아닌 엄마로서의 모습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승연은 딸 김아람(9), 윤유선은 아들 이동주(17)와 딸 이주영(15), 이상아는 딸 윤서진(18)과 출연했다.
9살 딸을 키우고 있는 50세 늦깎이 맘 이승연은 아침부터 울며 잠이 깬 딸 아람이를 달래느라 분주하다.
아람이를 겨우 달래고 식사준비를 하는 이승연은 주부 9단의 솜씨로 햄, 계란 프라이, 스파게티까지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뚝딱 만들지만 아람은 오직 김치와 김만 먹으며 엄청난 편식을 해 이승연을 속상하게 한다.
식사 후 졸려하는 아람이를 데리고 나란히 침대에 누운 이승연은 아람이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며 속마음을 들어보려 한다. 그러던 중 아람이 “엄마가 나랑 자주 놀아주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하고 이승연은 그 말에 화들짝 놀란다.
갑자기 울어버리는 아람이를 겨우 달래서 재운 후 이승연은 주방으로 나와 남편에게 아람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고민 상담을 하며 뭔지 모를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승연은 “내가 힘든 시기에 딸 아람이가 3살이었다”며 “그 때 아람이가 많이 울어서 쉰 목소리로 ‘엄마 힘내’ 그러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늘에서 머리 위로 엄청난 것들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로 더욱 딸 아람이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 김문철은 “아내가 노산이고 늦깎이 엄마다 보니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며 “출산, 육아 관련 서적만 해도 40권 넘게 읽으며 공부하더라. 출산 당시 26시간 넘게 진통을 했는데 소리지르는 것이 태아한테 안 좋다고 ‘악’ 소리 한 번 내지 않아 놀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하는 43년차 여배우 윤유선. 17살 아들 이동주, 15살 딸 이주영 남매는 “우리 엄마는 드라마 속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가 180도 다르다”고 폭로한다.
이른 아침부터 고등학교 배치고사를 치러가는 아들 동주를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윤유선은 재료를 꺼내다가 냉장고에 끼거나 무슨 일이든 자꾸 깜빡 깜빡하는 건망증 증상 때문에 결국 아이들에게 “엄마를 좀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생일을 맞이한 딸 주영은 엄마 윤유선에게 “생일 선물로 용돈을 올려달라”고 말하고 유선은 “일주일에 1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반박한다. 모녀가 팽팽하게 대립하던 중, 주영은 오빠 동주가 최근 용돈이 1만5000원으로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운해한다.
아역배우 출신인 윤유선은 남편이 2013년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한 법정구속을 판결한 이성호 판사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피니트 멤버 성열이 조카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휴대폰 알람 소리로 아침을 여는 이상아는 부스스한 모습으로 18살 딸 서진이의 아침밥을 차리기 위해 주방으로 향한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갈치구이와 콩나물국. 우여곡절 끝에 아침상을 차린 이상아는 아침 밥상과 함께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고 서진이를 깨우러 간다.
서진이는 엄마 상아와 함께 밥을 먹으며 엄마의 음식을 타박하고 이상아는 민망해한다. 그래도 맛있게 밥을 먹은 딸 서진은 식사 후 간식을 계속 먹고 상아는 식빵에 치즈를 발라 먹으며 먹방을 선보인다. 하지만 잠시 후 이상아는 자신이 먹던 식빵에 곰팡이가 피어있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식사를 마친 후 나른한 일상을 보내던 모녀는 이상아의 친정엄마가 내일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비상이 걸린다. 이상아의 친정엄마는 이상아 모녀와 함께 살았지만 ‘강아지 5마리, 고양이 1마리’가 있는 애견카페 같은 집이 싫어 집을 나갔다. 상아와 서진은 집 청소에 돌입하며 대책을 세운다.
1980년대를 주름잡은 대표 하이틴 스타 이상아는 “아이에게 마지막 새 아빠를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세 번째도 이혼하게 됐다. 그동안 생겼던 아빠의 빈자리와 나의 부족한 점들을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딸에게 채워주고 싶다. 하나 뿐인 나의 혈육이고 의지하고 싶은 유일한 내 식구인 딸이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위안부 누드 파문과 프로포톨 투약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됐던 이승연, 판사 남편을 둔 윤유선, 세번의 이혼 아픔을 겪은 이상아 등 '엄마가 뭐길래'의 파격적인 캐스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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