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반란이 온다...'미씽나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 18일 첫 방, 12일 제작 발표회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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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오는 18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미씽나인'은 무인도 조난 사고 발생 4개월 후 유일한 생존자로 나타난 라봉희(백진희 분)의 증언을 토대로 숨은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극한의 상황에서 눈을 뜨는 인간의 본성과 사고 발생 이후 사회 각계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고립된 환경 속, 현실에서의 돈, 인기, 명예 따윈 아무 쓸모가 없고 오로지 생존 능력만이 우선시 되는 상황에서 갑과 을이 뒤바뀌고, 위기가 닥칠 땐 서로를 의지하며 구해주는 우정이 생기고, 이기적이었던 ‘나’가 ‘너’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무인도에서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조의 가망성은 멀어지고,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면서 각자의 본성이 드러나고 지금껏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하며, 그동안 감춰왔던 과거의 진실들이 하나씩 밝혀진다.
'미씽나인'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국민의 혼란을 잠재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에 대처하는 기성세대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는 일련의 위기 사건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한 때는 잘나갔던 밴드 그룹 드리머즈의 리더 서준오(정경호)는 무인도에서 극강의 무쓸모가 된다. 무인도에서 처음엔 봉희에게 갑질하며 부려먹지만 점점 둘의 관계는 반전된다. 봉희의 당찬 모습과 강한 생활력을 보며 준오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88만원 세대의 표본 해녀의 딸 라봉희(백진희)는 무인도 유일한 생존자이면서 무인도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다. 서울에 올라와 알바로 생계를 연명하다 준오의 코디로 첫 직장을 얻게 된 봉희는 무인도 추락 후, 문명세계에선 최약체였지만 야생에서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최강 구심점이 된다. 극강의 생존력으로 무인도에서 을의 반란을 보여준다.
'미씽나인' 기획은 박홍균, 제작은 SM C&C, 극본은 손황원, 연출은 최병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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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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