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BS 2 TV <제보자들>은 '자살한 아버지, 재산은 어디로 사라졌나', '쓰레기장에 사는 아버지, 내 아들은 어디에' 편을 방송한다.
첫 번째 이야기 '자살한 아버지, 재산은 어디로 사라졌나'는 스토리헌터 황선기 변호사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 새어머니가 자살한 아버지 재산을 빼돌렸다?
승만(가명), 승규(가명) 형제에게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려달라는 제보가 접수됐다.
지난 11월 14일,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죽기 한 달 전, 아버지의 땅 명의가 새어머니로 바뀌어 있었을 뿐 아니라 장례식 도중 아버지 통장에 있던 돈이 모두 빠져나갔는데, 알고 보니 새어머니가 인출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가 생전에 화물차를 몰면서 힘겹게 번 돈을 새어머니가 친자식과 여동생, 심지어 전 남편에게까지 보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처했던 건 아니었을까?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방의 한 원룸. 번듯한 집이 있었던 노부부가 이곳에 3개월짜리 단기 월세방을 얻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게다가 아버지의 유서에서 수상한 흔적이 발견됐는데, 유서 맨 위쪽에 새어머니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이에 한씨 형제는 새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살고 있었다면 전화번호를 적어둘 리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과연 한씨 형제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일까? 황선기 변호사와 함께 새어머니에 대한 한씨 형제의 의혹에 대해 파헤쳐본다.
# 노숙자가 된 아버지, 쓰레기장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이날 <제보자들>두 번째 이야기는 스토리헌터 소재원 작가의 진행되는 '쓰레기장에 사는 아버지, 내 아들은 어디에' 라는 사연이다.
수원의 한 공원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장. 이곳에 의문의 남자가 숨어 살고 있다.
냄새 나는 쓰레기장의 구석진 공간. 지붕조차 없어 비바람이 고스란히 들이닥치는 이 열악한 공간에서 노숙하고 있는 신형기(56, 가명)씨.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공원 바로 옆 오피스텔에서 살았지만 사기를 당해 월세를 내지 못하게 되자 쫓겨났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의 연락처가 담긴 가방을 도둑맞아 아들과도 연락이 끊겼다는데. 아들이 언제 돌아올지 몰라 쓰레기장을 떠날 수 없다고 한다.
아들은 왜 아버지를 찾지 않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아들이 버린 것’이라고 말하지만 형기씨는 ‘아들은 자신이 노숙하는 것을 모른다’며 이혼 후 24년을 홀로 키운 아들이 자신을 찾아올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신용불량자가 돼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거주지가 없어 공공근로도 할 수 없고, 나이가 많아 막노동도 써주지 않는다.
부양할 아들이 있어서 기초수급자 지원대상도 되지 않으니 굶는 날이 부지기수라고 하는데.
과연 아버지와 아들은 만날 수 있을까? 소재원 소설가와 함께 아들의 행방을 찾아본다.
<제보자들> 방송 16일(월) 오후 8시55분.
사진제공=KBS2TV <제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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