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쓰린 속 풀어주는 해장떡볶이 어딘가 했더니...
'생활의 달인' 훈연한 도미초밥부터 해장떡복이까지..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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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23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되는 SBS'생활의 달인'에서는 초밥의 달인, 국물 떡볶이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 초밥의 달인
특유의 화려함과 정갈함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식.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는 단연 초밥이다. 하지만 대중적이라고 해서 그 수준이 평준화된 것은 아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자그마한 한 점이지만 만드는 과정과 그에 들이는 공은 절대 간단하지 않은데, 강원식 (50세 / 경력 32년) 달인은 그 오랜 경력만큼이나 깊고 남다른 내공을 자랑한다.
그는 많은 이들이 더 쉽게 맛보고 다가갈 수 있는 초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화려하면서도 섬세함을 요하는 훌륭한 초밥의 기준에도 완벽히 부응하는 초밥을 만들어낸다.
특히 언뜻 봐서는 장어 같이 보이는 도미초밥은 한 번 쪄낸 후 달인만의 양념을 발라 완성되는데, 맛은 물론 그 과정 또한 매우 특별해 보는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된장과 오이로 풍미와 탄력을 더하는 작업은 시작에 불과하다. 속을 파낸 무에 도미 살과 비법간장을 넣어 쪄내고, 훈연으로 전어포의 향까지 입히고 나면 대한민국 유일의 도미초밥이 완성된다.
여기에 4년 묵은 쌀로 쪄내 만드는 붕장어초밥 역시 달인의 강력한 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토록 엄청난 실력을 가진 달의 가계는 예상과는 달리 아담한 회전초밥집이었는데, 아픈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한 자리를 잡았다는 강원식 달인.
재야의 고수처럼 나타나 비범한 실력을 선보일 강원식 달인의 초밥을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한다. 경기 이천시 창천동 '호타루'
◆ 국물 떡볶이의 달인
매콤달콤한 중독적인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 떡볶이. 그런데 서울의 한 떡볶이 집은 유난히 성인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해장 떡볶이'라 불린다는 이미자 (79세 / 경력 35년), 방문자(55세 / 경력 30년) 달인의 국물 떡볶이 때문이다.
달인의 떡볶이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의 국물이 일품이다. 이를 마시고 있으면 쓰린 속이 순식간에 확 풀린다고. 이 중독적인 국물 맛의 비결은 현미 무말랭이 밥과 대추 물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와 함께 긇인 간장. 여기에 양파 껍질과 멸치, 보리새우로 향과 간을 더하면 비로소 잠원동의 전설로 불리는 떡볶이 국물이 완성된다.
장독에서 숙성한 양념과 그녀만의 비법재료가 들어간 떡볶이 국물은 그 감칠맛과 풍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떡과 함께 먹어도, 국물만 떠먹어도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적인 맛에 손을 멈출 수가 없다.
매콤달콤한 국물떡볶이와 떼놓을 수 없는 튀김과의 조합 역시 달인의 가게에서 빠트릴 수 없는 필수 코스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는 떡볶이처럼 오랜 시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달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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