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S2TV '제보자들'은 스토리헌터 소재원 소설가의 '피에로가 된 도리씨-그가 거리를 떠도는 사연'과 황선거 변호사의 '내 아들을 돌려주세요-엄마의 눈물' 편이 방송된다.
이날 '제보자들' 첫번째 이야기는 김도리(50)씨의 사연이다.
연극 무대에서 금방이라도 뛰쳐나온 듯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에 새빨간 꽃무늬 패션, 얼굴에 그려놓은 알 수 없는 숫자들!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사람이 있다?
지하철은 물론 시청 앞 광장, 광화문, 풍물시장까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범상치 않은 춤을 선보이는 그의 이름은 김도리.
독특한 겉모습만 봐서는 성별조차 가늠하기 힘들다는 수상한 피에로!
때문에 광화문 일대에서는 그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라는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여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는 것일까?
# 나는 유명해지고 싶어요! 엄마 찾는 도리 씨
매일같이 여장을 하며 자신을 홍보해왔다는 도리 씨에게는 꼭 찾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바로 40여 년 전 잃어버린 도리 씨의 어머니라는데.
본인이 유명해져야 엄마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도리 씨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피에로 분장이었던 것이다.
오늘도 화려한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도리 씨.
가족을 찾고 싶은 도리 씨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는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 그의 유별난 행동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따라가 본다.
'제보자들' 두번째 이야기는 "내 아들을 돌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한 엄마의 사연이다.
# 출산한지 두 달 만에 집에서 쫓겨난 아내
자신의 아이가 ‘다른 여자’의 아들로 출생신고가 되었다는 정다은(가명)씨.
다은씨는 생모가 분명하지만 법적으로는 아들 태영(가명)이의 엄마가 아닌 상황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걸까?
친엄마와 젖먹이 아들을 갈라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전 남편 박중헌(가명).
다은(가명)씨와 살 때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차일피일 미루던 남편이 아내를 내쫓고 나선 닷새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생모를 외면한 채 출생신고까지 한 것인데…
출산한지 2개월 만에 아들을 빼앗기고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 다은씨를 만나 이 기막힌 사연을 들어본다.
지난해 9월 22일 이후 아들을 만나지 못한 다은(가명)씨. 모유를 먹던 아들이 분유는 잘 먹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울지는 않는지 걱정 뿐 인데…
친엄마 앞에서 ‘태영(가명)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말하는 법적인 엄마. ‘죽을 때까지 아들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남편. 아내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전화를 걸어와 아들을 보여주겠다는 남편. 과연, 다은(가명)씨는 보고 싶었던 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제보자들' 방송 1월 23일 (월) 밤 8시 55분, KBS 2TV
사진제공= KBS2 '제보자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