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마르테 사망, kt에 다시 돌아오고 싶어 했는데...
전 kt 위즈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 교통사고로 사망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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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위즈> |
[스타에이지]] kt 위즈 외국인 타자였던 앤디 마르테(Andy Manuel Marte)의 사망 소식이 22일(한국시간)전해졌다. 향년 33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테는 일요일 새벽 도미니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아침에 유명을 달리했다.
마르테는 자신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과속 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테 차량의 트렁크에는 위스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보도된 사고 차량 사진에는 차량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있다.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뛰었던 마르테는 한국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첫 시즌이었던 2015년 1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8리 22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는 2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지난달 팀과 이별했다.
시즌 내내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마르테는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kt선수들을 찾아 작별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며 재활을 마친 뒤 다음 시즌 kt에서 다시 뛰길 희망했었다. 마르테는 한국을 떠나기 전 "kt 구단이 허락한다면 이팀에서 내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 윈터리그를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마르테는 2000년 당시 도미니카 최고 계약금인 60만 달러를 받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해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빅리그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036경기 타율 2할8푼(3732타수 1046안타) 163홈런 635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요다노 벤추라(캔자스 시티)도 같은 날 교통사고로 사망해 도미니카공화국을 충격에 빠드렸다. 2013년 캔자스시티에서 MLB에 데뷔한 벤추라는 평균 96마일(154㎞)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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