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빛의 일기', 눈이 즐겁다[영상]

'신사임당, 빛의 일기' 26일 첫방...이영애 13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송승헌 4년만에 드라마 출연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SBS>

[스타에이지] 이영애의 1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가 드디어 전파를 탔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6일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1, 2회를 연속으로 파격 편성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 1, 2회에서는 교수 임용을 꿈꾸다 배신당한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신사임당의 일기를 발견하면서 과거의 신사임당과 현재의 서지윤을 오가는 소용돌이 속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도교수의 배신, 남편 사업의 실패, 이태리에서의 신사임당 일기의 우연한 발견과 신사임당 초상화와의 만남, 교통 사고로 정신을 잃으면서 신사임당으로 환생한 서지윤  등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장금이까지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킨 이영애는 13년만에 사임당으로 돌아왔다. 서지윤과 신사임당으로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1인2역을 소화했다.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송승헌은 카리스마 광기와 순애보를 가진 자유로운 천재 예술가 이겸으로 완벽 변신했다.

‘사임당-빛의 일기’는 과거와 현재가 연결돼 팩트와 픽션이 절묘하게 조화된 퓨전 사극이다.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가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낸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 화가 사임당(이영애)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이 더해진 아름다고 애틋한 멜로도 또 다른 볼거리다.

현대의 서지윤(이영애)가 발견한 '수진방 일기'를 써내려간 과거의 신사임당(이영애)은 절대색감을 가진 천재화가다.

어린 신사임당(박혜수)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금강산을 그린 안견의 '금강산도'가 있다는 현원장에서 운명처럼 이겸(양세종)을 마주친 후 애틋한 마음을 키워가고 뜻이 통하고 예술을 함께 논할 수 있는 그가 자신의 짝이 될 유일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사진=SBS>

현대의 서지윤(이영애)은 8살 아들을 둔 엄마이자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의 아내이며 아들 하나 잘 키워낸 자부심으로 살아온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이기도 한 그녀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다. 엄마와 아내, 그리고 시간강사이자 연구원인 인 다역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해내는 이 시대의 슈퍼맘, 강단있는 여자다.

교수 임용을 갈망하는 시간강사로서 여러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지도 교수 민정학(최종환) 연구실의 온갖 잡일까지 도맡아 입안의 혀처럼 굴며 투지를 불태우다 배신을 당한다. 이태리 학회에 갔다 지도 교수의 배신으로 혼자 버려진 서지윤은 거리에서 우연히 신사임당의 비망록으로 추정되는 책을 발견하면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게 된다.

과거의 이겸(송승헌)은 역적으로 몰려 죽은 구성군의 손자이며 도화서의 수장이다. 사임당과 사랑을 넘어 예술로 공명하는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혼으로 가득 찬 자유 영혼이자 평생 사임당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바치는 남자다. 애틋한 첫 사랑이 아픈 상처로 남은 이후 이겸은 파락호같은 삶을 지내며 그림, 글씨, 거문고 어느 것 하나 못하는 것이 없다. 냉혹한 군주 중종의 유일한 벗이기도 하다.

현대의 서지윤(이영애)의 예술적 파트너인 후배 한상현은 과거의 어린 이겸과 같은 양세종이 1인 2역을 맡았다.

한상현은 차세대 인문학자. 문화비평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되는 대로 사는 듯 보이나 알고 보면 대대로 명문사를 배출해 온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으로 한글과 한자를 거의 동시에 깨우치고 만화 주제가 대신 논어와 사서삼경, 중용을 읅도 다닐 정도로 영특했다. 아닌 걸 맞다고 못하는 성격으로 상현은 민정학 교수의 안견 '금강산도' 발견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상현 때문에 서지윤(이영애)은 민교수 라인에서 아웃되고 상현은 최책감을 느낀다. 두 사람의 악연이 듯 싶었던 관계는 신사임당의 '수진방 일기' 해독을 시작으로 서서히 변하게 된다.

<사진=SBS>

이영애는 “예술인이자 엄마, 여자로서 살아온 사임당과 열심히 자기 일과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온 서지윤은 우리의 삶과 닮은 점이 많아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거라 생각된다"며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한복, 그림까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운명처럼 만난 사임당을 평생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바치는 이겸은 남자인 제가 봐도 멋지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그의 불꽃같은 생애와 사랑을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잘 전달되길 기대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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