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지왕' 양세형, 나는 왕이로소이다

'희극지왕' 이경규-양세형 환상 케미 기대

정우재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대세 예능인 양세형이 '희극지왕'에 출연, 대선배 개그맨 이경규와 특급 케미를 선보인다.

28일 SBS 설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이는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이하 희극지왕)'은 방송3사의 다양한 경력의 현역 개그맨들이 선·후배 계급장을 내려놓고 오직 웃음만으로 대결, 승부를 겨루는 코미디쇼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MC로 나서고, 박미선, 김수용, 윤정수, 김영철, 김대희, 양세형, 장도연, 이상준, 신봉선, 홍윤화, 홍현희, 맹승지, 손헌수, 남호연, 안시우 등 개성 강한 15인의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파격적인 토크와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1부 ‘코미디포럼’에선 한국 예능을 진단하고, 2부 '탄생! 희극지왕'은 스탠딩 코미디·슬랩스틱 코미디·퍼포먼스·성대모사 등을 통해 '희극지왕'을 뽑는다.

특히 개그맨 이경규와 양세형의 서슴없는 폭로전이 예상돼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이경규와 양세형의 의외의 인연이 최초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경규는 '희극지왕' 녹화에 앞서 '희극지왕' 제작진에게 "양세형은 내가 10년 전부터 눈여겨봤던 후배"라고 밝힌 바 있는데, 양세형 역시 녹화 도중 과거 이경규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세형은 SBS 예능 프로그램 ‘라인업’ 출연 당시, 영화 '복수혈전2'에 출연했었다고 밝혔다. '복수혈전2'에서 양세형은 닭 모이 위에 몸을 던지는 단역을 맡았는데 이경규가 "잘하고 있어"라고 자신을 격려해줬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토크가 계속 될수록 이경규와 양세형은 서로를 헐뜯으며 막장 토크를 이어갔다.  특히 훈훈함에 찬물을 끼얹는 이경규식 화법과 선배에게도 기죽지 않는 ‘깐죽’의 대명사 양세형의 받아치기는 스포츠 경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

'희극지왕' 제작진이 앞서 공개한 15인 코미디어들의 자리 배치는 양세형의 인기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자리 배치는 대결 취지에 맞게 경력이 아닌 웃음이 기준이 됐다. '희극지왕' 제작진은 2000명의 시청자 집단을 대상으로 '2016년을 빛낸 코미디언'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스튜디오에 마련된 피라미드형 구도의 좌석에 인기도가 맞은 사람은 아래층에, 가장 인기도가 높은 1인이 최정상의 자리에 앉게 된다.

피라미드 좌석의 가장 윗자리는 예능 대세 개그맨 양세형이 차지했다. 이어 윤정수와 김영철이 상위권을 차지하자 30년 차 대선배인 박미선은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조사한 것)이 맞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출연자들은 각자 직접 기획한 코미디 무대를 선보이는 도전자일 뿐 아니라 최고의 희극인 '희극지왕'을 가리기 위한 서로의 평가자다.

'희극지왕'의 연출을 맡은 이양화 PD는 "모두가 도전자이자 평가자인 만큼 서로를 신랄하게 평가하는 출연진들의 모습 또한 '희극지왕'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면서 "경력과 무관하게 공평하게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선배들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후배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가능성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설 명절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SBS ‘코미디 서바이벌-희극 지왕’은 1월 28일(토)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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