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너무 평범해서 휘귀한 스토리...'시트콤 왕국'의 명예 되찾을 수 있을까?
SBS 월요시트콤 '초인가족' 오는 6일 첫방...배우 박혁권 선봉상으로 나선다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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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SBS가 '시트콤 왕국'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는 6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월요시트콤 '초인가족 2017'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세대별 캐릭터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이들 캐릭터가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려낼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초인가족 2017'은 팍팍한 현실과 바쁜 일상에 치이는 대한민국 30대 남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른이 넘어서도 취업을 하지 못해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백수, 취업은 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회사생활로 결혼은 뒷전인 직장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은 30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아울러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떻게든 직장에서 버텨야 하고, 인생의 반려를 먼저 떠나 보내고 홀로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초인가족 2017'의 5060세대 캐릭터들은 짠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며 또 다른 공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인가족'은 2012년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SBS가 5년 만에 부활시킨 시트콤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SBS가 1990년대 '오박사네 사람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을 통해 얻은 '시트콤 왕국'의 명예를 다시 잇겠다는 각오로 준비해 눈길을 끈다.
'초인가족' 제작진은 선봉장으로 연기파 배우 박혁권을 내세워 시트콤 특유의 코믹함을 선사한다. 극중 박혁권(나천일)은 집에서는 아내, 회사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캐릭터다. 시도 때도 없이 선보이는 '아재개그'로 극에 활력소를 제공한다.
또 박혁권은 '찌질남'의 진수를 보여준다. 전작 '펀치'의 악랄한 검사, '육룡이 나르샤'의 조선시대 최고의 검객 등 늘 시청자의 예상을 깨는 캐릭터를 맡아온 그에게 또 한 번 어울리는 모습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초인가족' 제작진은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을’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코믹함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연기자로 제격이라는 판단에 따라 가장 먼저 캐스팅한 인물"이라며 "예상과 달리 박혁권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극중 평범한 가장이자 찌질하면서도 짠한 회사원 나천일은 직장인으로서의 애환과 가장으로서의 비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든든한 빽(?) 하나 없는 만년과장 천일은 매번 승진에 실패하고, 때로는 입사동기와 상사의 무시를 받기로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월급날만 되면 괜스레 가족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주말엔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상사와 함께 등산과 낚시를 떠나야만 하는 그의 모습은 평범한 40대 남성들의 고된 삶을 완벽하게 묘사할 것으로 보인다.
나천일이 직장인과 가장의 마음을 대변한다면 나천일의 부인 '맹라연(박선영)'은 모든 주부와 엄마들에게 소소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근과 등교 준비로 바쁜 남편과 딸보다 더 전쟁 같은 아침을 보내고, 구멍 뚫린 남편의 옷을 대충 입고 타임세일 시간에 맞춰 마트를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동시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예정.
또한 나천일과 맹라연의 딸 '나익희(김지민)'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1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고민들로 청소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열심히 공부해도 늘 그대로인 성적으로 고민하고, 짝사랑 하는 남학생 때문에 맘 졸이는 익희는 평범한 학생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퉁명스럽게 말하고 후회하고, 몰래 학원을 땡땡이 치다가 들키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평범한 자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초인가족 2017' 포스터. /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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