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오루"'속이 차오루는 만두' 부업 생각"..강남 "여친 핸드폰까지 검사"
KBS2TV '안녕하세요' 설특집 외국인 고민상당..차오루, 강남,로빈,벤지 게스트 출연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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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예능 치트키 차오루가 "한국에서 먹고살기 힘들다"고 솔직 고백해 웃음과 함께 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오루는 30일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사전녹화에서 이런 심경을 밝히며 비슷한 고민을 상담하는 외국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오프닝에서 차오루에게 고민을 묻자 “연예인은 안정적이지 않다. 운이 가면 훅 가서 일이 안 들어온다”라고 진지하고 고민을 털어놨다.
차오루는 "그래서 ‘속이 차오루는 만두’ 라는 식당 부업까지 생각해놨다"고 밝히며 객석에 “오실 거예요?”라고 돌발 질문을 하며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또 차오루는 “저 혼자 한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안녕하세요' 와보니 다들 먹고살기 힘드네요”라는 소감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녕하세요' 녹화에서는 브라질에서 온 결혼 3년 차 남편이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브라질 고민남은 “전 한국 사람 진짜 좋구요. 한식도 정말 좋은데, 제 한국인 아내 때문에 고민이에요. 왜냐면 제 아내는 저에게 매일 빨리빨리 움직이라고 닦달하거든요. 근데 전 너무 억울해요. 저는 매일 강아지 똥 치우고 집안일도 열심히 했거든요. 아내가 원하는 남자가 되고 싶은데 한국이랑 브라질 문화가 많이 달라서 힘들어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가 브라질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어해서 한국으로 왔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은 차오루는 “이런 남자 어디서 찾아요!”라며 주인공의 아내에게 반문했고 “아내 분이 득템 했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안녕하세요'는 설날 특집 외국인 고민상담으로 진행됐다.
'안녕하세요' 측은 설 연휴를 맞아 국경을 뛰어넘은 외국인 고민 특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민 상담 주인공으로는 악덕 사장님 같은 아내를 고발한다는 한국생활 15년째인 네팔 출신 남편, 편견 대신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달라는 미국 청년, 그리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맞추게 하려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결혼 3년 차 브라질 유부남 등이 출연했다.
'안녕하세요' 게스트로는 차오루와 함께 재일교포 강남, 파랑스에서 한국이 좋아서 왔다는 로빈,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비아이지의 멤버 벤지가 각 사연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때로는 반대 의견을 밝히며 분위기를 달궜다.
차오루와 강남, 로빈, 벤지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모르는 외국인 주인공들의 문화 차이나 고충들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때로는 주인공과 상대방의 편으로 나뉘어 상황극 같은 토론을 나누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국생활 15년 차인 네팔에서 온 남자가 휴대전화 통화기록까지 확인하는 아내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고민을 털어놨을 때는 게스트 강남이 "내가 바로 그런 스타일"이라고 고백해 주위에서 '헉'소리가 나왔다.
네팔 남은 “저는 악덕 사장님을 고발하려고 해요. 사장님은 제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검사하고, 문자도 먼저 확인해요. 심지어 제가 친구들이랑 놀 때도 막 나타나서 너무 힘든데요. 그 사장님은 바로 제 아내입니다. 숨 막히게 하는 아내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여러분, 제발 저 좀 구해주세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이 공개되고 신동엽은 강남에게 한국 여자랑 사귄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강남은 망설임 없이 "많았다"며 심지어 "자신이 사연에 나오는 아내 같은 스타일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완전 집착하는 스타일이다. 바람피울까 봐 핸드폰도 본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찬우가 “왜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자신감이 그렇게 없어요?”라고 질문에 강남은 “네”라고 단숨에 대답해 스튜디오를 빵 터트렸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외국인 고민 특집편 방송 30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사진=차오루, 강남/ KBS 2TV '안녕하세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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