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시청률 훔치기선 '피고인'에 한끗발 역부족
30일 첫방 MBC'역적' 시청률 8.3%, SBS'피고인' 12.8%..월화드라마 지상파 3사 각축전
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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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 대전 첫날 시청률 경쟁에서 '피고인'의 기세에 다소 눌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8.3%(TNMS 조사)를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기준 시청률도 전국 기준과 비슷한 8.2%를 나타냈다.
이로써 '역적'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경쟁 지상파 월화드라마 가운데 2위에 안착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은 전국 기준 6.9%로 '역적'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치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역적'이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1위 자리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고공행진 추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피고인'은 지난주에 이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 자리를 고수하며 '역적'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는 데도 일단 성공했다.
30일 3회분이 방영된 '피고인'은 전국기준 1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기준으로는 15.1%에 달했다.
'피고인'은 지난 24일 방송된 2회차에서는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를 기록한 바 있다.
첫 방송 시청률도 '피고인'이 '역적'보다 높았다.
'피고인'의 첫방 시청률은 11.9%(전국기준) 였다. '역적'의 8.3%보다 3.6%포인트나 앞선던 셈이다.
'역적'이 MBC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첫방 시청률이 이처럼 기대치에는 못미친 것은 근본적으론 적수 '피고인'의 선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MBC의 전작 월화드라마 '불야성'이 지난 24일 종방에서 4.4%의 극히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면서, 후속작인 '역적'으로의 채널 승계 효과가 미미했던 것도 '역작' 첫방의 시청률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드라마 왕국' 명성을 수복하려는 MBC의 야망이 성취될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방송차수가 늘어나면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MBC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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