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용호상박 '피고인' 제칠까
31일 월화드라마 시청률 MBC'역적', SBS '피고인' 모두 전일 보다 상승
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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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은 '피고인'을 물리칠 수 있을까? '역적'의 방영으로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 대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초반 2회분을 방영한 '역적'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역적'의 숙적인 '피고인' 또한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다음 주 용호상박의 접전을 예고했다.
31일 방송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시청률(TNMS 조사)은 전국 기준 8.4%, 서울 수도권 기준 9.3%였다.
'역적'의 전날 시청률은 전국기준 8.3%, 서울 수도권 기준 8.2%였다.
첫방에서 2회까지 초반 1주일 분을 상승세로 마감함으로써 '역적'은 홍길동 일가의 반역 스토리가 본격화될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힐 수 있게 됐다.
'역적' 2회에서는 김상중의 중후 변화무쌍한 연기력이 단연 하드캐리의 주역이었다. 씨종 아모개로 분한 김상중은 아들인 아기장수 길동(아역 이로운 분)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부성애를 연기했다.
아모개는 길동을 비롯한 가족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천(노비가 양민이 되는 것)밖에 길이 없다고 판단하고 뇌물로 쓸 재물을 모았다. 하지만, 이 재물을 탐낸 아모개의 주인 조참봉(손종학 분)의 계략으로 오히려 부인 금옥(신은정 분)이 셋째 아이를 출산하며 목숨을 잃는다.
결국 최후의 순간 결단을 내린 아모개는 조참봉의 방에 몰래 들어가 낫으로 참수하며 아내의 복수를 하고 새롭게 살 것을 다짐한다.
'역적'의 초반부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아모개 역할을 맡은 김상중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갓상중'이라는 평을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역적'에 앞서 월화드라마 기선을 장악한 SBS '피고인'의 시청률도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피고인'은 전국기준 14.8% (TNMS 조사), 서울 수도권 기준 17.8%를 기록했다.
전날 '피고인'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2.8%, 서울 수도권 기준 15.1%였다.
결국 '피고인'도 전국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도 안방 점유률을 더 높힌 셈이다.
이번주 3,4회를 방송한 '피고인'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성와 엄기준의 소름끼치는 연기력 덕분에 '피고인'의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KBS 월화드라마 '화랑'의 시청률은 7.6%(서울 수도권 기준)에 머물렀다.
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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