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고전...하석진-고아성이 역전시킬까?

미씽나인 후속 '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Ⅹ고아성Ⅹ이동휘Ⅹ김동욱Ⅹ이호원Ⅹ권해효Ⅹ장신영Ⅹ김병춘Ⅹ오대환Ⅹ한선화 출연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MBC>

[스타에이지] '미씽나인' 후속으로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의 대리만족을 시켜줄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가 방송된다. 

시한부 삶을 깨닫고 슈퍼을로 변신한 계약직 신입사원의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2016년 상반기 MBC 드라마극본 공모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3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엔 고아성-하석진-이동휘-김동욱-이호원(인피니트 호야)를 비롯해 권해효-김병춘-장신영-오대환-한선화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세대 불문 통쾌한 사이다 슈퍼을 은호원 역에 고아성이, 유학파 출신의 극강 까탈 냉혈 상사 서우진 역에 하석진이 캐스팅됐다. 

은호원(고아성 분)은 거듭된 취업 낙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연히 본인이 시한부일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라던 가구회사 하우라인 계약직으로 취업한 호원은 과거 알바 소심녀에서 할 말 다하는 말단 직원으로 변신해 인생 마지막 직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설국열차' '오빠생각' '오피스',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공부의 신' 등 전작들에서 꾸준히 탄탄한 연기를 보인 고아성은 다양한 입장과 감정 표현으로 공감과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하우라인 마케팅 팀장 서우진 역에는 하석진이 캐스팅됐다. 워커홀릭 성과우선주의자인 우진(하석진 분)은 대한민국 잔혹 직장사에 출현하기 힘든 전무후무한 은호원 이라는 계약직을 만나 골치 아파지기 시작한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뇌섹남' 하석진은 스펙성애자 우진이 호원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동휘는 극 중에서 호원(고아성 분)과 같이 하우라인의 계약직 신입 도기택 역으로 분한다. 최저 스펙이지만 사랑이 전부인 허술한 로맨티스트로, 시한부임에도 씩씩히 사는 호원의 기사가 되고픈 남자이다. '응답하라 1988' '안투라지' 등 방송 뿐 아니라 영화 '재심' 등 최근 가장 핫한 배우로 꼽히는 이동휘의 따뜻한 연기가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MBC>

하우라인 사주의 차남이자 응급의학과 닥터 서현 역은 김동욱이 맡는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착한 듯 냉정한 듯 속을 알 수 없는 서현은 호원의 곁에서 키다리 아저씨처럼 지원군이 되어준다. '하녀들'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 등 TV 뿐 아니라 영화 '후궁' '쓰리 썸머 나잇'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등 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연기를 펼친 김동욱은 비밀스러운 서현을 다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호원-기택과 함께 '은장도' 멤버이자 하우라인 계약직 신입 장강호 역엔 이호원(인피니트 호야)가 캐스팅됐다. 강호는 강남 8학군 출신의 완벽 스펙을 가지고 있으나 수동성으로 점철된 인물로, 계속된 취업 실패로 집안에서 눈총을 받는 인물이다. '응답하라 1997' 등을 통해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서 얼굴을 알린 이호원이 이번 드라마에서 소심하고 소극적인 계약직원의 성장통을 어떻게 연기할지 관심을 모은다.

'개부장' '개상만'으로 불리는 출세지향 영업부장 박상만 역은 권해효가 맡는다. 영업맨 출신의 현장파로 밑바닥부터 권모술수로 차근차근 올라온 사내 정치의 대가로, 마케팅부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과 앙숙처럼 으르렁댄다. '질투의 화신' '비밀의 문' 영화 '심야택시' '스플릿'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명품 연기를 뽐내온 그였기에 이번 드라마 속 진상 상사로의 변신이 벌써 관심을 모은다.    

김병춘은 만년 과장인 허구동 역으로 캐스팅됐다. 박상만 부장(권해효 분)의 입사 동기로서 직딩으로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 법과 리더의 길을 몸소 보여주는 특별한 인물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38사기동대' '앵그리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 김병춘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허과장을 다채롭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장신영은 경력과 실적관리에 있어 치밀함을 내세우는 조석경 과장 역을 연기한다. '얼음마녀' '실적의 여왕'으로 불리는 조과장은 완벽주의를 추구하지만 유리천장에 갇힌 워킹맘이다. '내 마음 반짝반짝' '내 생애 봄날' '가시꽃' 등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표현했던 장신영이 어떻게 알파걸을 연기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쇼핑왕 루이' '38사기동대' '피고인' 등 최근 핫한 배우로 꼽히는 오대환은 영업팀 대리 이용재로 분한다. 드라마 속 이용재 대리는 상사에 대한 아부와 눈치가 혀를 내두를 정도며, 옆사람에게 업무 넘기기에 능수능란한 인물이다. 오대환은 계약직 신입사원들을 괴롭히며 미운 행동을 하지만 마냥 밉지만은 않은 이대리로 분해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한선화는 일명 '얼굴마담'이라 불리는 마케팅팀 하지나 대리 역할로 출연한다. 남직원들한테 약한 척, 모르는 척, 애교를 떨어 거저먹는 얄미운 캐릭터지만 이 모든 게 하대리에겐 현실적인 문제이다. '빙구' '장미빛 연인들' 등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온 한선화가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청률 4~5%대로 성적이 저조한 '미씽나인'의 바통을 이을 '자체발광 오피스’는 3월 1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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