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8개월째 이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예정화(30)와 배우 마동석(47). 이 둘은 같은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에 몸 담으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예정화와 마동석의 열애설은 지난해 11월 처음 전해졌다. 당시 이 둘은 3개월째 열애 중이었다. 더욱이 예정화와 마동석의 나이차가 무려 17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예정화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배우 마동석과의 첫만남에서 연인관계로 발전되기까지 로맨스 전말을 공개했다. 또한 김정민과 김구라의 열애설에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그동안 묵혀왔던 속내를 조심스레 털어놨다.
예정화는 "마동석 소속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오다가다 마주쳤다. 소속사 운동센터가 있는데 운동을 같이하며 가까워지게 됐다"며 (마동석은) UFC선수들 코치로 성공가도를 달리다 다 접고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분이다. 무명 생활이 길었고 배우 생활 중 다친 곳이 많다. 양쪽 어깨에 철심이 박혀 있고 고층에서 떨어져 척추도 부러졌고 무릎도 안 좋은 상태다. 운동을 안 하고 근력이 없으면 수술 부위가 많이 아프다고 꾸준히 운동을 한다. 그런 면을 보고 사람으로서 존경하게 됐다"고 마동석과 교제하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어 예정화는 앞서 한 방송에서 김정민에게 김구라와의 열애설에 질문하며 논란이 됐던 사건의 전말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당시 방송에서 예정화는 "김구라 오빠와 김정민 씨가 사귄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장난스레 말했고 네티즌들로부터 경솔한 발언이 아니냐는 뭇매를 맞았다.
예정화는 "괜히 두분께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당시 제작진이 든 스케치북을 보고 질문을 했다. 만일 사실이었더라면 언급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가 조금 와전이 되고 논란이 되면서 프로그램 취지로 얘기한 게 제가 그 소문을 만들어서 폭로한 것처럼 된 것"이라며 예정화는 "만약 정말 사실이었다면 함구하고 감추려 했을 것이다. 사실이 아니어서 취지상 얘기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예정화는 "프로그램 의도든 아니든 제 입에서 나온 얘기라 마음이 불편했고, 제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구라는 "이 질문은 신봉선이 하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신봉선이 웃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질문을 잊었고 결국 예정화에게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예정화는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괜찮다. 그런데 두 분께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으로 예정화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구토와 고열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예정화는 "내가 유리멘탈이긴 하다. 나한테 이야기하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 넘길 수 있는데 김구라, 김정민에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쓰였나보다. 다음달부터 고열을 동반한 구토가 나오더니 다음날 녹화가 끝나자마자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MC 김구라는 예정화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힘들 때 마블리(마동석)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MC 규현은 "많이 위로가 돼줬냐"고 물었고 예정화는 "그렇다. 옆에서 많이.. 이야기하려니까 부끄럽다"고 답했다.
마동석은 갑작스러운 여자친구의 응급실행에 바쁜 스케줄을 뒤로 하고 여자친구에게 한걸음에 달려와 곁을 지켰다.
예정화는 "의사선생님이 맹장염일 수도 있고 CT 촬영을 꼭 해봐야한다고 하더라. 응급실에서 조영제를 주사하자 내가 부작용을 겪게 됐다. 그걸 맞자마자 온몸에 경련이 나 30분 넘게 발작 증세를 겪었다. 그러던 중 웬 고릴라 같은 사람이 쿵쿵거리며 오더니 쓱 보고 의사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더라. 그 뒤에 뭘 맞고 몸이 좀 괜찮아졌다. 굉장히 걱정스러운 고릴라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예정화는 연인 마동석이 마음고생을 한 자신을 위해 손편지와 꽃 선물도 전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예정화는 "마동석이 글씨를 잘 쓴다. 지난해 힘들었으니까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어줬다. 내 나이에 맞게 분홍색 꽃을 채우고 단 한 송이만 빨간색이었다. 내가 29살이었는데 29송이 분홍색 꽃과 빨간색 꽃 한 송이를 줬다"며 부끄러운 듯 말했다.
또 예정화는 둘만의 데이트 스타일도 공개했다. 예정화는 "저의 둘이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다른 데는 돈을 아껴도 먹는 데는 돈을 안 아낀다. 둘이 200g 기준 7인분 이상 먹고 냉면 먹고 밥도 먹는다. 고기를 먹고 냉면으로 입을 헹궈내고 밥과 된장찌개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 1971년생 마동석이 자신의 어머니와 3살차라며 "부모님은 마동석을 '동석 씨'라고 부른다. 남자친구가 시사회에 초대해줘 엄마랑 같이 갔다. 엄마가 철이 없다. 보자마자 '누나라고 불러주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되게 부끄러웠다. 엄마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 같다. 결국엔 마동석이 저의 어머니에게 '누님'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마동석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마동석은 지난해 예정화가 구설에 휩싸인 것에 대해 "원래 밝고 명랑한 친구인데 마음이 약해 걱정을 했다. 옆에서 좀 안쓰러웠다"며 "여자친구를 좀 응원해드리고 싶어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예정화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마동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C들은 또 마동석에게 "예정화의 어떤 점이 예쁘냐"고 물었고, 마동석은 "나도 나이가 있어 사람에게 마음 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친구가 화도 잘 안 내고 정말 착하다. 가족에게 잘하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내가 여기저기 쑤시다고 하니까 안마의자를 선물해줬더라. 너무 고맙긴 한데 좀 작다. 좀 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예정화에게 "정화야 힘내고. 정화가 방송인으로서 연기자로서 앞으로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여러분 많이 응원해달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예정화는 마동석의 매력에 대해 "무서울 것 같고 험악해보이지만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다. 개그 욕심이 되게 많다. 말 줄임을 되게 많이 한다. '오저모(오늘 저녁 모 먹을래)', '나통(나중에 통화해)' 등의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8.4%(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해 지난주 방송분 7.7%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방송인 예정화 / 출처 =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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