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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JTBC '썰전' 화면 캡처>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일 JTBC 예능토크쇼 '썰전'에서 유시민-전원책-김구라의 예능 말발과 함께 자신의 대권 도전 포부를 밝힌다. 이날 '썰전'은 최근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의원을 특별게스트로 초빙해 그의 대권 공약과 포부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유승민 의원은 최근 ‘2017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MC 김구라와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작가와 함께 녹화를 진행했다.
녹화전 패널 자리 배치를 놓고 유승민 의원은 전원책 변호사에게 “죄송합니다”는 말로 예능 '촉'을 은근히 노출하며 대담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유승민 의원의 참여로 전원책 변호사가 MC 김구라 옆에 가까이 앉아 녹화를 진행하게 되자 유승민 의원이 "죄송합니다. 제가 자리를 뺏어서" 라해 분위기를 띄웠다는 것.
유승민 의원은 지난 1일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1월28일 발표한 '제19대 대통령 출마선언문'에서 자신의 정치적 포부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은 선언문에서 "지난 가을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는 한마디였습니다.그 말 한마디에 우리는 왜 그토록 분노했습니까? 그것은 우리 젊은이들이 겪어온 서러움, 자식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부모들의 한탄, 그리고 이 나라가 정의롭지 않다는 새삼스러운 각성 때문이었습니다"고 시국을 진단했다.
유 의원은 이어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는 분명하다.새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저성장을 극복해야 합니다"며 "새 대통령은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라고 경제전문가 다운 비젼을 밝혔다.
유승민 의원 "새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천명한 민주공화국, 그러나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하지 못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합니다"라며 "시대가 부여한 이 길을 가기 위해 저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내용과 관련해 "공화국은 ‘온 국민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더불어 잘 사는 세상’입니다.정의, 자유, 평등, 법치가 살아 숨쉬고 시민들이 함께 공공선을 추구하는 세상입니다.밀린 집세 70만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군, 차가운 쪽방에서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런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이 제가 꿈꾸는 민주공화국입니다"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또 "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는 나라, 공정과 평등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차별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11조는 철저히 지켜질 것입니다"며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이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복무하도록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공직자의 부정부패는 엄격하게 처벌하겠습니다"라고 개혁의지를 나타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도 유승민 의원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복지, 노동, 교육, 보육, 주택, 의료 분야에서 과감한 개혁을 해내겠습니다.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지금 당장 획기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합니다"며 "육아를 위한 휴직,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등 엄마 아빠에게 육아에 필요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도와주는 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많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제가 유일합니다"라고 자신의 강점이 경제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2단계에 걸쳐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우선 빠른 시일 내에 경제위기부터 극복한 다음, 구조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경제개혁에 착수하겠습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재벌 및 정경유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승민 의원은 "권력과 재벌의 정경유착은 그 뿌리를 뽑아 법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연금의 팔을 비틀어 국민의 쌈지돈으로 재벌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비리도 없을 것입니다"며 "재벌 총수와 경영진이 저지른 불법에 대한 사면 복권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이제 재벌주도 성장의 시대는 끝났습니다"며 "혁신창업과 혁신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재벌대기업에게는 기업의 자유를 허용하되, 공정한 시장경제의 규칙을 준수할 의무를 부여하겠습니다. 재벌이 경제력의 남용, 독점력의 불공정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기업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유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라며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승민 의원은 "든든한 국가안보가 없다면 경제발전도, 복지국가도 모래성에 불과합니다. 일방주의, 고립주의, 보호주의, 민족주의의 격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새 행정부는 국익 최우선을 표방하고, 중국의 경제•군사력 시위와 일본의 우경화는 동북아의 불안정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나라의 명운이 걸린 국가안보 만큼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이 출연한 ‘썰전’은 2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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