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성공한 대통령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또 대통령의 탄생에 대한 선거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스페셜'에서는 '대통령의 탄생'에 대해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 - 대통령의 탄생'은 직접 고안한 선거 전략부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선거 과정을 모두 지켜본 생생한 경험담까지, 대통령 탄생에 얽힌 진짜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새 시대의 성공한 대통령을 뽑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지도 조명해 본다.
이날 방송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선거의 한복판에 있었던 '선거의 고수'들을 찾아가 "대통령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해 묻는다.
한때 '박근혜의 입'으로 불린 전여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가 정두언, '원조 친박' 홍문종까지,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전·현직 의원들은 선거의 영업 기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또한 국회의원과 장관을 모두 역임한 작가 유시민,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정책 홍보를 책임진 임현규 박사 등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선거의 필승 전략은 공약도, 정책도 아닌 '이미지'였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핵심 참모였던 정두언 전 의원은 실제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워 국민의 표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때 이명박의 좌청룡우백호 중 하나였던 정두언 의원은 “공약은 선거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국민들은 공약을 그렇게 관심 깊게 보질 않는다”며 "정치인은 어떻게 보면 연예인하고 같은 과다. 그러니까 이미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여옥 전 의원과 홍문종 의원은 정치인 박근혜를 가리켜 '정치 스타'라고 입을 모았다. 흉탄에 부모를 잃고 고독하게 살아온 박근혜의 삶에 국민은 마치 드라마를 보듯 감정을 이입했고, 바라만 봐도 눈물 흘리며 열광하는 지지자들이 생겨났다는 것. 그렇다면 정치 스타 박근혜는 어떻게 '대통령 박근혜'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전여옥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육영수의 모습을 통해서 또 하나의 이미지 정치, 조작을 한 거다"고 강조했고, 원조 친박 홍문종 의원은 "박정희 신드롬을 우리가 잘 쪼개서 각 세대에 맞게 각색을 한거다"고 밝혔다.
전여옥,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를 만들어낸 비밀은 '박정희와 육영수 신화'의 후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년층에게는 산업화와 성취의 환상, 청년층에게는 봉사와 애국심의 환상을 보여주기 위해 치밀하게 이미지 전략을 세웠던 정치 스타가 박근혜라는 설명이다. 2012년 대선 기간 동안 총 111차례 이루어진 유세 일정과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 TV 토론까지도 모두 철저하게 연출된 '쇼'였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좋은 대통령을 뽑는 법'에 대해 답을 얻고자 대통령제의 본산인 미국으로 떠났다. 그 결과,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는 주축은 바로 언론이었다. 혹독한 언론 검증에서 살아남은 최종 후보들은 세 차례의 TV 토론을 통해 자신의 정치 철학, 비전에 대해 끊임없이 사실 확인을 받게 된다. 제작진은 미국 애틀랜타의 CNN을 찾아 TV 토론 중 이루어지는 '실시간 팩트 체킹'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다르다. 질문 시간 1분, 답변 시간 1분 30초라는 형식적인 한계로 인해 한국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뻔한 질답 주고받기로 끝나기 십상이다. '수비는 동문서답으로, 공격은 적반하장으로' 하라는 토론 전략이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이다. 이대로 방관할 수 없던 제작진은 대선 출마를 앞둔 유력 후보들을 직접 찾아가, 치열하게 격론을 펼치는 '끝장 토론'을 제안해보았다. 후보들은 과연 끝장 토론을 받아들였을까?
'SBS 스페셜' 제작진은 "직접 고안한 선거 전략부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선거 과정을 모두 지켜본 생생한 경험담까지, 대통령의 탄생에 얽힌 진짜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새 시대의 '성공한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 어떤 고민이 필요할지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누구도 몰랐던 대통령 탄생의 비밀은 오늘(5일) 밤 11시 5분에 SBS 'SBS 스페셜'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SBS 스페셜' 정두언, 홍문종, 전여옥, 유시민 등 전현직 의원. / 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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