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귀갓길에 돌벼락 맞은 아가씨들..카메라 든 75세 할아버지

SBS'궁금한이야기Y' 10일 '도심주택가 돌덩이 폭행사건, 마동석 할아버지가 카메라를 든 사연 방송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0

10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도심주택가 돌덩이 폭행사건, 그는 왜 두 여성을 공격했나'와 '75세 카메라 할아버지,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편을 방송한다. 

#. 도심주택가 돌덩이 폭행사건, 그는 왜 두 여성을 공격했나

26살 지영 씨(가명)와 수연 씨(가명)는 그 날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월 14일 밤, 친구 사이인 둘은 오랜만에 만나 늦은 시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뒤따라오던 한 남성이 느닷없이 약 20cm 크기의 돌덩이로 두 사람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것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항할 틈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가격당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갑작스런 폭행으로 치아가 부러지고,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은 수술을 앞두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그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유유히 사라져버린 범인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물론, 주변에 사는 주민들까지 공포에 휩싸였다. 과연 그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걸까?
 
경찰이 cctv를 통해 범인을 추적한 끝에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20대 김 씨가 붙잡혔다. 놀랍게도 피의자 김 씨는 피해자들과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김 씨는 경찰의 추궁에도 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보여주자 김 씨는 영상에 나오는 남성이 본인은 맞지만 그 날 술을 많이 마셔 범행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ctv 화면에는 당시 김씨가 미리 돌을 준비해 등 뒤에 숨기고 피해 여성들을 뒤따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CCTV를 보고도 여전히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 씨. 그리고 이런 김 씨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두 명의 피해 여성,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75세 카메라 할아버지,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에도 매일같이 바깥 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75세 마준성 할아버지. 전문가 못지 않은 능숙한 포즈로 촬영을 하는 할아버지는 올해로 25년 차 베테랑 촬영감독이다. 

30년 된 캠코더부터 최신식 카메라까지 다양한 카메라 장비들이 가득한 할아버지의 집. 할아버지는 결혼식, 회갑잔치, 업체 홍보 영상 제작은 물론 동두천시의 명예기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처음 영상 촬영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바로 '아내'를 위해서라는데... 아내를 생각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다는 할아버지! 과연 이 부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대학시절 만난 첫사랑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왔다는 마준성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25년간 촬영해온 영상 속 단골손님은 아내 백정자 할머니이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영상 속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28년 전, 파킨슨병이라는 불치병을 진단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다는 할머니. 28년을 잘 버텨온 할머니가 9개월 전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어 온몸이 굳어버리고 말을 할 수조차 없게 됐다는데... 할아버지는, 방안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인 아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고 했다. 

아내를 위해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촬영과 편집을 하는 할아버지. 과연 할아버지가 카메라에 담아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 Y' 10일 밤 8시55분 방송.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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