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유, 일본 악동녀 요시코에 2분1초만에 '무릎'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요시코.
천선유.

천선유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6 2부 여성 무제한급 데뷔전에서 일본의 악동 레슬러 요시코에게 1라운드 2분 1초만에 TKO패 당했다.

천선유는 경기 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요시코 라이트훅에 무릎을 꿇었다. 천선유는 지난 10일 계체에서 "첫 한국 데뷔무대라 무척 떨리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잘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요시코는 일본 프로레슬링 선수로 그동안 갖가지 기행과 악행으로 유명세를 떨친 이력을 갖고  있다.

요시코가 종합격투기(MMA)에 제대로 적응할 것 인 지 의구심이 많았다. 경기전 요시코가 보인 자신만만한 태도도 '허세'로 폄하됐다.

하지만 요시코는 예상보다 강했다. 요시코는 1라운드 시작부터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천선유를 몰아부쳤다.

천선유도 경기 초반에는 긴 리치를 이용해 요시코와 난타전을 주고 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신장면에서도 처선유가 171cm인 반면 요시코는 160cm이어서 체격에서도 비교우위에 있었다.

천선유가 월등한 신체조건을 이용해 공세를 펼치자 요시코는 반칙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요시코는 천선유를 펜스 쪽으로 밀쳐내면서 천선유의 머리를 잡은 채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심판이 요시코의 반칙을 지적하면서 경기를 중단시켰고, 천선유는 머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요시코의 악명다운 반칙으로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섰지만 경기 재개와 동시에 다시 한 번 난타전이 전개됐다.

서로 타격을 몇차례 주고 받던 중 요시코의 라이트훅이 천선유의 안면을 강타했고, 천선유는 곧바로 쓰러졌다. 요시코가 파운딩으로 들어갈 자세를 취하자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요시코는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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