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氷)구', 1979년의 남자 김정현-2016년의 여자 한선화...결말은?
MBC 설특집극 ‘빙(氷)구',,,김정현-한선화 주연, 12일 2부 마지막회 방송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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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방송되는 MBC 특집극 ‘빙구’(극본 이효진, 연출 강인) 2부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수가 깃든 한선화와 백발로 변신한 안길강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한선화는 은석(김희찬)의 첫사랑이자 하다의 엄마인 ‘한영실’과 재계약 불발 위기에 놓인 은행 텔러이자 사랑같은 건 믿을 시간조차 없던 ‘장하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1인 2역이지만 각 캐릭터가 지닌 느낌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
공개된 사진 속 한선화는 2016년 ‘하다’의 모습이다. 우수에 젖은 한선화의 눈빛을 통해 청춘들의 아픔을,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그동안 얼어있던 마음이 녹아내리며 앞으로 희망이 가득할 것임을 느끼게 한다.
안길강은 백발로 파격 변신해 지난 1회의 주 배경이었던 1970년대에서 방송 예정인 2회의 주 배경인 2016년으로 넘어간 시간적 이동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무심한 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안길강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김정현의 두 손을 맞잡으며 말 없이 그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은 극 중 수 십 년이 지난 시간의 흐름에도 김정현을 따뜻하게 보듬는 안길강의 마음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드라마 관계자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드라마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 만수(김정현)가 하다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억하면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예쁘고 따뜻한 결말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빙구’는 지난 7일 김정현과 한선화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포스터 2종도 공개됐다.
‘포근하고 따스한 나의 빙구’라는 카피문구는 한선화의 감정을 잘 대변함은 물론, 김정현이 연기하는 ‘만수’의 캐릭터를 확실히 알게 해준다. 또한 1979년 모습을 간직한 장발의 김정현과 2016년 도시적인 느낌을 풍기는 한선화의 대조적인 모습도 눈길을 끈다.
“우리가 사랑했다는 사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 등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이효진 작가의 대본과 강인PD의 섬세한 연출로 인한 마법 같은 영상미, 김정현-한선화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만나 화제성을 사로잡은 ‘빙구’.
특히, ‘빙구’ 1부 마지막에는 김정현과 한선화가 서로 머리를 부딪친 후 만수가 “기억났어요. 내가 왜 하다 씨를 만났는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빙구’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 고만수(김정현)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 장하다(한선화)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끈따끈한 로맨스다.
‘빙구’는 1979년과 2016년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되새긴다. 특히 두 주연배우인 김정현과 한선화의 복고 패션은 물론,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단속하는 모습과 음악다방, 극장 등 추억의 장소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재미를 증폭시킨다. 김정현, 한선화와 차주영, 남기애, 안길강, 태항호 등 명불허전의 중견배우들이 출연한다.
MBC 특집극 2부작 ‘빙구’는 5일에 이어 2일 밤 12시 5분에 2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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