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문재인에 뭐라고?...대선주자 면접관으로 나선다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 12일 첫방...5일 연속 대선주자 검증

정세연 기자 승인 의견 0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19대 대통령 대선주자 후보자들을 위한 면접관으로 나선다.

1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19대 유력 대선주자들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압박 면접'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SBS 목동 사옥에 대한민국 대통령 채용을 위한 면접장이 마련됐다.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19대 대통령직에 지원해 서류전형(설 연휴 이후 지지율 평균 BIG5)에 통과한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 총 5명이 각자 직접 작성한 이력서를 들고 대선주자 국민 면접장을 찾는다.

국민 면접을 통과할 첫 번째 주인공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첫 방송인 만큼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과 문 전 대표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방송에 등장한 문재인은 "대통령직에 취업하려고 지원한 문재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이력서에 지원 동기를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라고 적어 냈다고 알려졌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 된 국민 면접에서 문재인은 '종북', '안보 불안', '결단력 부족' 등 그동안 꾸준하게 지적 돼 온 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듣게 된다.

이 과정에서 허지웅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다 보니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져 문재인이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 놓았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국민들을 대신해 이들에 대한 심층 압박 면접을 벌일 국민면접관은 총 다섯 명이다. 철학계의 돌직구왕 강신주, 정치소설의 황태자 김진명, 모두 까기의 달인 진중권, 돌아온 저격수 전여옥, 까칠한 평론가 허지웅이 그들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각자의 분야에서 돌직구로 유명한 면접관들의 면면을 확인한 대통령 지원자들은 예외 없이 면접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길게는 30년 만에 면접장에 앉아 본다는 지원자도 있는 만큼, 각 캠프별로 면접관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최신 면접경향을 조사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국민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역량’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후보별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역량을 추출, 이에 대한 검증에 집중한다. 추출된 역량은 비전, 리더십, 진실성, 소통능력, 위기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각 후보에게 궁금한 세 가지 역량을 뽑아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들은 방송 전 SNS를 통해 댓글로 받은 국민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송곳 같은 질문을 마련, 전 국민이 참여하는 면접이 될 수 있도록 했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대통령 지원자들이 내세운 장밋빛 공약 보다는 대선주자가 지금까지 살아 온 흔적에 집중한다. 얼마나 엄격한 도덕적 가치를 실천해 왔는지, 얼마나 일관되게 공공의 이익에 헌신해 왔는지, 얼마나 심도 있게 대통령 역량을 연마해 왔는지를, 심층 압박 면접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게 목표다. 한편으로는 가족, 반려동물, 취미 등 각 대선주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12일 밤 11시 05분 문재인 지원자 편을 시작으로 5일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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