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역대급 착각 "MC그리가 김동현?"..홍진경 "고구마남편 듣기만해도 스트레스"
KBS2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13일 홍진경 MC그리 게스트 출연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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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홍진영과 MC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남 고민녀들에게 상담조언을 한다. 녹화도중 MC 이영자는 게스트로 나온 MC그리가 김동현인 줄 모르고 "보면 볼 수록 김구라씨 아들하고 닮았다"고 실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녹화에는 결혼 2년 차 30대 주부가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 주부는 “결혼 전, 열심히 살아서 행복하게 해준다던 남편은 결혼 후, 툭하면 직장을 때려치웁니다. 며칠 전에 또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는데요. 이 인간에 대한 배신감은 말로 다 할 수도 없고, 이러다 길거리에 저희 가족이 나앉을까 걱정입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스트레스를 받아 직장을 그만둔다는 남편의 말을 들은 홍진영은 “남편분 얘기 듣는 것도 스트레스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남편이 "아이를 돌보는 것에 미숙한 건 모든 남편들이 다 그렇지 않냐"고 하자 김태균은 “왜 남편들 욕을 먹이려고 그러냐”라고 선을 그었다.
심지어 아이가 울어도 달래지 않고 도리어 화장실에 있는 아내에게 화를 낸 남편은 "아이를 안으면 다칠 것 같아서 못 안겠다"고 변명해 듣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MC그리는 “제가 남편이 아니고 놀러 간 손님이라도 안아줄 것 같다”라고 남편을 디스했고 김태균은 “못났다, 못났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남편의 말에 정찬우는 “내가 제일 싫은 건 내가 나한테 지는 거다. 내가 뱉은 말은 내가 지켜야 하는데 당신은 너무 평생 져왔기 때문에 지는 게 익숙해서 또 져도 되는 거다. 지지 마세요, 당신한테!”라며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12살 둘째 딸에게 미움받는 아빠도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제 딸은 엘리베이터에서 절 보면 혼자 닫힘 버튼을 누르고 올라가버리고요. 학교에 딸을 보러 가면 울면서 도망을 가버리기도 합니다. 제가 뭘 잘못했는지 물어봐도 이유는 절대 말해주지 않는데요.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제발 좀 알려주세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들은 이영자는 아빠를 오해하고 마음의 문을 닫은 딸에게 딸이 좋아한다는 방탄소년단을 예로 들어 설명해줬다. “네가 방탄소년단의 모든 걸 좋아하는 것처럼 아빠도 너의 모든 걸 좋아하는 거야”라고 하자 아빠에게 벽만 쌓고 거부하던 딸이 방긋 웃으며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MC그리가 어엿한 래퍼가 돼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닝에서 이영자는 “MC그리는 보면 볼수록 김구라 씨 아들하고 너무 닮았다”라고 감탄했다.
MC그리는 "맞다"고 대답했지만, 이영자는 “아빠 잘 있냐고 물어 보고 싶었다니까”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MC그리가 “개그 치신 건가요?”라고 묻자 이영자는 “리얼한 이야기를 한 거다”라고 답했다.
MC그리는 재차 “아버지가 김구라 씨 입니다”라고 밝혔고, 이영자는 혼란스러움에 빠져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영자는 MC그리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동현이구나! 애기 때 TV로 보다가 실제로 처음 봤다. 연기만 하는 줄 알았다”라며 착각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13일 (월) 밤 11시 10분 KBS 2TV 방송.
사진=KBS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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