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말하는 대로' 양세형-NS윤지-채사장 솔직하게 다 밝혔다

'말하는 대로' 스물 한 번째, 사람의 감성을 적시다.

정세연 기자 승인 의견 0

'말하는 대로'의 스물한 번째 버스킹이 시작됐다. '말하는 대로'는 2049들의 눈높이에 맞춘
 고급지고, 색다르고, 깊이 있는 인포테인먼트 쇼다. 각 분야에서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거리에서 대중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

15일 오후 방송될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대로' 스물한 번째 '말 공연'에는 개그맨 양세형 가수 NS윤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국민작가' 채사장이 버스커로 출격한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최근 자신이 MC를 맡은 '초밀착 인터뷰'를 적절히 활용했다. 양세형은 MC 하하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초밀착 인터뷰'를 요청하자 MC 유희열을 향해 다짜고짜 "누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희열은 살며시 바닥에 누웠고, 양세형은 과감하게 유희열에게 다가가 초밀착 인터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유희열은 과감한 밀착에 처음에는 당황한 듯했으나 곧 양세형의 허리에 손을 올렸고, 이를 지켜보던 하하가 그를 향해 “손은 왜 올려?”라고 다급하게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양세형의 초밀착 인터뷰가 종료되자 하하는 유희열을 향해 “느낌이 어떤지?” 소감을 물었고, 유희열은 다소 멍(?)한 표정으로 “스타가 된 것 같다”고 답해 양세형 표 초밀착 인터뷰를 실감나게 했다.

한편, 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꾸며진 '말하는 대로'의 ‘조금 더 가까이’ 특집의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선 양세형은 특유의 친근함과 발랄한 목소리로 거리에 있는 시민들을 시선을 사로 잡았다.  

시민들 앞에 선 양세형은 그간의 깐죽대던 모습이 아닌, 진지한 모습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지난 과거’를 회상해 시민들의 격려와 공감 어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데뷔 8년차 가수 NS 윤지와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절친 재경이 등장해 눈물어린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버스킹에서 NS 윤지는 “제가 누군지 알고 계세요?”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수로 활동한 지 8년 차지만 “카라 강지영의 사촌 언니, 제2의 손담비, 노래보다 몸매 등 외적인 걸로 이슈가 많이 됐다”며 자신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수식어를 언급했다.

이어 “어느 날 초록 창에 제 이름을 검색했는데 연관검색어가 뜨더라. 바로 ‘NS 윤지가 안 뜨는 이유’였다”고 말하며 속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녀는 대중이 자신을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낀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구토하고, 병원에 갔더니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도망치듯 떠났다”며 현실에서 도피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리고 “오로지 제 잣대로만 제 자신을 채점할 수 있는 성적표를 추가하기로 했다”며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버스킹이 끝난 후, 검정 모자를 쓴 의문의 여성(?)에게 질문의 기회가 생기자, NS 윤지는 단번에 웃음을 터뜨리며 “너 뭐냐”를 외쳐 MC 유희열 하하를 당황하게 했다. 이날 NS 윤지의 절친이자 레인보우의 ‘재경’이 NS 윤지를 몰래 응원하고자 방문했던 것.

재경은 “윤지가 많이 걱정하더라. 한 번의 도전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저희가 친구가 된지 거의 8년 정도 됐는데 한 5년간 매년 12월 31일에 ‘왜 또 우리는 안 떴을까?’ 얘기를 하곤 했다”며 같은 고민을 나누던 시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말하는대로’ 방송에는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 작가도 등장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채시장은 "2011년 교통사고, 동료들 사망 지켜본 뒤 정신과 치료 받아”채사장은 팟캐스트 1억 다운로드 '지대넓얕'의 주인공이자 밀리언셀러 작가. 이날 자신을 '국민 작가'라고 소개한 채사장을 향해 이날 함께 버스커로 출연한 양세형은 "처음에 잘 모르고 '소속사 대표님이 인상이 좋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라고 해서 심장이 덜컥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에 채사장은 "얼굴은 처음 봤을 텐데 책 이름 '지대넓얕'은 들어봤을 것"이라고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MC 유희열은 "저 이 책 안다. 백만 권이 넘게 엄청 팔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양세형이 "11억 정도 번거네요?"라며 빠르게 전자두뇌를 가동했고, MC 하하는 "작가 계의 만수르네, 채수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작가가 되기 전 옷가게부터 화장품 제조업, 주식 투자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는 채사장에게 MC 유희열은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된 계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채사장은 "당시 돈에 혈안이 되어 돈 되는 건 다 따라다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다가 "2011년에 제주도를 놀러 갔는데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당시 동료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가슴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채사장은 이어 "동료들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1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이러다가 나도 금방 죽겠구나 싶어 재밌는 걸 해보자고 생각했던 것이 글쓰기와 팟캐스트였다"고 털어놨다.

이어지는 버스킹에서 채사장은 "내가 잘하는 것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찾아가는 '우물을 파는 영혼'과 내가 모르는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 헤매는 '여행하는 영혼'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채사장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 현상을 간파하며 "'자본주의'가 우리를 우물 파는 영혼으로 만든다"고 일침 하는데 이어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인문학과 사회학을 접목한 버스킹을 펼쳐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모든 이들의 가슴을 적혀줄 JTBC '말로 하는 버스킹'은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말하는 대로' NS윤지, 양세형, 채사장 / 출처 = JTBC '말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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