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유선, 결혼식날 무슨 해프닝?...김소은-송재림 갈등 악화 '현실판 신혼부부'

'우리 갑순이' 유선-정찬, 결혼식장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혀

정우재 기자 승인 의견 0

'우리 갑순이' 유선이 웨딩드레스를 입고도 결혼식장에 신부 입장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SBS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18일 방송되는 46회 예고를 통해 재순(유선 분)의 결혼식 날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깜짝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 45회에서 재순과 전세방(정찬 분)은 호텔 결혼식장을 예약하고 웨딩드레스도 맞추는 등 결혼 진행을 차질없이 준비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공개한 결혼식 날 사진 속 재순과 중년(장용 분), 내심(고두심 분)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턱시도를 입은 전세방 앞에 수갑을 든 경찰들이 나타나 신랑 입장을 못하게 가로막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항 가는 길에 잠시 식장에 들려 멀리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재순을 애잔하게 바라보는 조금식(최대철)의 얼굴엔 미련과 아쉬움이 묻어 있어 끝날 것 같던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불안한 삼각관계를 유지하던 재순은 조금식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전남편 전세방과의 결혼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게 됐다.

한편, 전세방이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다녀온 전과자라는 사실을 재순에게 숨긴 채 결혼을 진행한 신중년과 인내심에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딸과 손자의 미래를 위해 두 사람은 입을 꾹 다물기로 결정했지만, 결국 전세방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재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모든 출연진들이 성장을 하는 결혼식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식장 안이 아닌 식장 밖 촬영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다들 아쉬움이 컸다. 행복한 신부가 아닌 비극의 신부가 될 재순이 더 당당하게 자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시청자들이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의 신혼부부 갑순(김소은)과 갑돌(송재림)의 갈등은 더욱 악화된다. 앞서 방송에서 김소은은 송재림 때문에 끙끙 속앓이를 해왔다.

신혼 일기를 펼치는 갑순과 갑돌은 100% 리얼 공감 라이프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신혼 부부의 ‘판타지’ 보다는 신혼 부부의 ‘현실’에 비중을 두고, 이번 주 방송되는 갑돌을 통해 주변에 있을 법한 '흔남(흔한 남편)'의 사례를 보여줄 전망이다.  

7급 공무원 갑돌과 직접 청소 일을 도맡아 하며 청소대행 사업을 하는 갑순이는 대표적인 맞벌이 부부이다. 아직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갑순은 일하는 며느리로서 기자(이보희 분)한테 살림에 대한 양해를 구한 상태. 그러나 밤늦게까지 청소 일을 하고 돌아오면 집에는 설거지거리와 빨랫감이 잔뜩 쌓여있는 게 현실이다.

사실, 갑순의 마음을 더욱 속상하게 하는 건 집안일을 나몰라라 팽개치고, 게임만 하는 남편 갑돌의 행태이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이 공개한 비하인드 사진 속 갑순은 자신이 퇴근해서 돌아와도 쳐다보지 않고 이불 속에서 휴대폰 게임만 하는 갑돌을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구민을 상대하느라 힘들었던 갑돌은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잠깐 게임을 했다고 투덜대는 아내 갑순의 잔소리가 싫기만 하다. 이 두 사람에게 일하고 돌아와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은 동병상련이지만, 집안일에 대한 생각은 동상이몽인 것이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갑돌과 갑순이 아직 결혼 초보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기의 사정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진정한 부부로서 서로를 배려하는 여유가 생기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 제공 = SBS '우리 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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