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유지나, 아버지와 딸 된 사연은? 국민MC 송해 이런 속사정이...
송해-유지나 '그리움'이 맺어준 인연...서로에 대한 애틋함 물씬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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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송해와 트로트가수 유지나는 어쩌다 아버지와 딸 사이가 됐을까?
2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국내 최고령 MC이자 이 시대의 아버지 송해와 트로트가수 유지나가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선보였다.
송해와 유지나는 방송 내내 서로의 손 깍지를 놓지 않고 진짜 아빠와 딸처럼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숨겨둔 딸이 있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딸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유지나였다.
송해와 유지나가 아버지와 딸이 된 사연은 '그리움'이다.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왔다. 송해 역시 6.25 피난 때 어머니와 여동생과 생이별 안 후 하나뿐인 아들을 교통사로로 잃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가며 부녀 사이가 됐다.
유지나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아버지 송해를 찾아뵐 정도로 가까운 인연을 맺고 있다.
또한 이들의 통화는 무엇보다 특별했다. 송해는 유지나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하는 이쁜 내 딸아"라고 부르면, 유지나는 "네. 우리 아버님"이라고 답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지나는 "통화를 하며 아버지를 더 사랑하게 됐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아버지 송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실제 두 딸의 아버지인 송해는 "나는 이런 아버지였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유지나는 "마치 아버지가 살아 돌아온 것 같다"며 송해와 함께한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송해와 유지나는 함께 '아버지와 딸' 노래를 함께 같이 하며 스튜디오를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사진 = 국민MC 송해와 유지나. / 출처 = KBS2 '여유만만'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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